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선발 이한진의 호투에도 타선 침묵으로 화성 히어로즈에 패했다.
세이케 마사가즈 감독이 이끄는 SK 퓨처스팀은 2일 강화 SK 퓨처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 퓨처스리그 화성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9승1무14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SK는 선발 이한진이 7이닝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고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한진에 이어 나온 김민형은 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이창욱은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타자들은 화성 선발 하영민에게 총 9개의 삼진을 헌납하는 등 화성의 마운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5회 교체돼 들어간 유서준이 2타수 2안타로 분투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 7회까지 0의 균형이 계속 됐다. SK는 6회말 임재현과 유서준의 좌전안타, 안정광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이윤재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이 불발됐다.
SK 타선이 화성 마운드에 고전하는 사이, 화성은 8회 이한진이 내려가고 올라온 김민형과 이창욱에게 3점을 뽑아냈다. 8회초 SK 김민형은 선두 김호연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고, 장시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민준의 타구로 1루 주자를 잡았으나 스나이더의 희생플라이에 김호연이 들어와 한 점을 실점했다.
이후 김민형이 내려가고 이창욱이 올라왔지만 홍성갑에게 2루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 허정협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해 또 한 점을 실점했다. 점수는 0-3, 9회말에도 SK의 방망이는 잠잠했고, 결국 화성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패한 SK 퓨처스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화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은혜 엑스포츠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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