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밴와트(SK 와이번스)가 복사뼈 부상 재활 후 첫 번째 등판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였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5로 졌다. 이로써 SK는 9승15패1무로 중부리그 4위를 유지했고 롯데는 17승10패가 됐다.
지난 4월 16일 인천 넥센전에서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발 복사뼈를 맞은 밴와트는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41개의 공을 던진 밴와트는 최고구속 144km를 기록, 1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밴와트의 호투 속에 SK는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선두 타자 윤중환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3번 타자 나주환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2회에는 9번 타자 조용호가 상대 선발 김훈호를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타격해 중앙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시즌 1호 홈런.
3회에는 4번 지명 타자로 나선 박정권이 한 방을 쳐냈다. 3회 무사 1루에서 김훈호를 상대한 박정권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타격해 중앙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 받은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은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에 갑자기 흔들렸다. 무사 1루에서 백민기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지만 1루 송구 실책이 나와 흐름을 잃었다. 6회에 타자일순한 롯데는 5점을 뽑았다.
패전 투수가 된 김태훈은 3이닝 4피안타 4사구 1개 1탈삼진 5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이 1⅔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SK는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타석에서는 윤중환이 5타수 3안타 1득점, 박정권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조용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전성민 MK스포츠 기자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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