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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최정 홈런포' SK, KIA와 3-3 무승부

SSG 랜더스 2014. 7. 5. 09:07

SK 퓨처스팀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4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SK는 시즌 성적 24승 8무 23패. 5할 승률은 유지했다. 북부리그 3위.

 

SK는 6월 28일 이천 두산전 이후 모처럼 실전 경기를 가졌다. 이 때문인지 경기 초반에는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1회초 공격을 삼자범퇴로 끝낸 SK는 이어진 1회말 수비에서 최원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 역시 득점에 실패한 SK는 3회 승부 균형을 이뤘다. 선두타자 조우형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9번 타자 박인성이 중견수쪽 3루타를 때리며 물꼬를 텄다. 이어 박재상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

 

4회와 5회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난 SK는 6회 경기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선두타자 김재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3번 타자로 나선 최정이 고영창을 상대로 우월 홈런을 때렸다. 이어 김상현이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하며 3-1을 만들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한진이 호투를 이어갔다. 이한진은 1회 실점 이후 2회부터 7회까지 KIA 타선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한진은 선두타자 류현철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이상백과 교체됐다. 이어 첫 타자로 이호신과 만난 이상백이 우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 결국 이날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1군 복귀 시동을 걸었다. 최정은 앞서 6월 28일 두산전에는 대타로 한 타석 들어선 바 있다. 김상현도 홈런포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선발로 나선 이한진은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코칭스태프에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후속투수가 동점 홈런을 내주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후 박경완 퓨처스팀 감독은 "오랜만의 경기라 그런지 야수들의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SK 타선은 홈런 2개를 때리기는 했지만 5안타만 기록,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이어 박 감독은 "선발 이한진은 올해 들어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칭찬한 뒤 "투수 교체 타이밍을 조금 일찍 가져갔는데 이로 인해 선발승을 챙겨주지 못한 것 같아 감독으로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SK 퓨처스팀은 5일에도 오후 1시부터 함평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치른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 kodori@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