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주축 선수들이 승리를 합작한 날이었다. 최정과 김상현은 타선에서 맹타를 휘둘렀고 이한진과 엄정욱도 마운드에서 든든한 호투를 펼쳤다.
SK는 10일 이천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퓨처스리그 맞대결에서 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20승3무19패를 기록, 승률 5할을 넘어섰다. 북부리그 2위 LG와는 4.5게임차 뒤진 3위.
1-1 동점이던 4회, 1사 2루서 4번 지명타자 김상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작렬시키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의 승부도 4회 갈렸다.
3번 타자 3루수로 나선 최정이 1회부터 상대 선발 강동연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한 SK. 1회말 SK 선발 이한진이 테이블세터진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를 맞은 가운데 김진형에게 적시타를 뺏겨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그러던 4회 최정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살렸다. 좌전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밥상을 차려줬고 김상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렸다. 뒤이어 박정권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3-1로 앞서갔다.
SK는 7회 추가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엔 박재상의 방망이에서 한 방이 터져나왔다. 2사 후 양현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여기에 박인성의 안타로 분위기를 이어간 SK는 최정이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출루했다. 이번에도 쐐기타를 터트린 건 김상현. 또 한 번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더 보탰다.
SK는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창욱이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1점을 내주긴 했으나 더이상 실점을 막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1군에서 뛰던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날이었다.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온 최정은 4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했고 그중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2군에서 타율은 6할. 최근 3경기서 홈런 2개 포함 6안타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4회엔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부상 우려까지 털어냈다.
김상현 역시 결승타 포함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박재상과 박정권도 나란히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이한진은 5회까지 4피안타 1사사구에 4탈삼진으로 1실점하며 5승째를 따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엄정욱의 호투도 반가웠다.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1탈삼진에 실점없이 마무리지었다. 첫 타자 최형록은 안타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 오장훈을 삼진으로 잡았고 도루 저지까지 이어지며 아웃카운트 2개를 챙겼다. 신동규까지 2루 땅볼로 솎아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투구수는 12개. 최고구속은 142km를 찍었다. 아직 전성기 구속과 비교하면 부족한 편이지만 지난 5일 첫 등판을 시작으로 꾸준히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차 회복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는 있었다.
SK는 11일 오후 1시 이천구장에서 두산과 퓨처스 경기를 이어간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 star842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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