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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8회말 빅이닝 내준 SK, 화성전 난타전 끝 패배

SSG 랜더스 2014. 7. 28. 11:06

경기 막판 빅이닝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SK퓨처스팀이 연승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SK는 27일 화성구장에서 열린 화성히어로즈와 퓨처스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0-12, 역전패를 당했다. 교류전 2경기 포함, 후반기 시작과 함께 맞은 4연승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시즌 성적은 27승8무30패를 기록했고, 북부리그 순위는 화성에 반게임차 앞선 4위를 유지했다.

 

치열했던 경기는 8회에 승부가 갈렸다. SK가 6-7로 뒤지다 8회초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는듯 했다.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6개. 그러나 SK는 8회말 실책이 빌미가 돼 동점, 역전점수까지 허용하며 졌다.

 


출발은 좋았다. 상대 선발 조덕길을 맞아 1회부터 김재현의 톱타자 홈런이 터지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박윤과 조성우의 2루타, 박인성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 등 연이은 장타로 3점을 먼저 앞서갔다. 4회는 상대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뽑았고 5회엔 안정광의 타점으로 점수차를 차근차근 벌려나갔다.

 

그러나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던 신윤호가 5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위기. 구원 등판한 임경완이 김형문, 김하성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3점을 내줬다.

 

SK는 화성이 추격해오자 6회초 볼넷 2개로 얻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김재현의 도루 2개로 연결된 타점 찬스서 박윤이 희생플라이로 연결, 추가점을 올렸다. 이제 다시 3점차 리드.

 

7회말엔 홍성갑의 투런포 등 4점을 내주며 흐름을 화성에게 내주는듯 했지만 8회초 다시 전세를 역전시켰다. 4점을 내준 뒤 다시 4점을 받았다. 김연훈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재현, 윤중환이 좌익수 쪽으로 연속 타구를 날리며 점수를 만회했고 박인성의 싹쓸이 3루타까지 터져나왔다.

 

10-7 리드에 이제 승리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6개. 하지만 지킬 힘이 부족했다. 8회 구원진이 흔들리며 바로 5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창욱이 8회 선두타자 임태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김정록은 유격수 땅볼로 잘 유도해냈다. 그러나 여기서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야수 실책이 나오며 그대로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결과적으로 이 실책 하나가 결정적이었다.

 

바뀐 투수 제춘모는 위기를 끊어내지 못한 채 첫 타자 김하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무사 만루. 다음 타자는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리는듯 했지만 김남형, 홍성갑, 이해창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와르르 무너졌다. 8회에만 5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스코어 10-12 재역전. SK는 9회 김연훈이 1사 후 안타를 치고 마지막 불씨를 살렸지만 후속 타선이 침묵하며 그대로 졌다.

 

타선에선 6번 타자 2루수 박인성이 혼자 3안타, 4타점, 9번 타자 김연훈도 3안타를 기록했다. 김재현, 박윤, 김도현, 조성우도 멀티안타를 쳐냈다.

 

경기 후 박경완 퓨처스 감독은 “타자들이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여 대량득점한 부분은 좋았으나, 실책으로 인한 대량실점이 오늘의 패인이다. 최근 경기에서 실책으로 인해 실점하는 모습은 선수들이 반성하고 고쳐나가야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SK 퓨처스팀은 29일 오후 1시 송도구장에서 NC와 퓨처스 경기를 이어간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 star842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