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윤중환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경찰청을 제압했다.
SK는 22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8회말 터진 윤중환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19~20일 고양 원더스와의 교류경기에서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살린 SK는 이날도 승리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탔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3일 삼성전에서 5-14로 대패했던 아쉬움도 털어버렸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째(29패8무)를 수확했다. 순위는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4위.
8회말 2사 1,3루의 찬스에 대타로 나선 윤중환은 결승 3점포를 쏘아올려 SK를 승리로 인도했다. 2번타자로 나선 임재현이 2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SK 선발 박민호는 4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제춘모는 2⅔이닝을 1실점(비자책점)으로 책임지며 제 몫을 했다. 4-4로 맞선 7회초 2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문광은은 2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2회말 균형을 깼다. 2회 안정광의 볼넷과 박윤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SK는 이윤재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철우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4회초 박민호가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면서 2실점해 동점으로 따라잡힌 SK는 5회 무사 만루의 위기에 등판한 제춘모가 유민상에게 희생플라이를 헌납, 2-3으로 역전당했다.
SK는 6회에 다시 힘을 냈다. 김연훈의 안타와 박재상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SK는 박인성의 좌전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를 엮어 2점을 추가해 다시 4-3으로 앞섰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2루수의 실책과 도루 허용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제춘모의 뒤를 이어 등판한 성양민이 유민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SK는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SK는 8회 터진 '한 방'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8회 조성우의 안타와 도루, 박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자 SK는 대타 윤중환을 투입했다. 윤중환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했다. 7-4로 앞선 SK는 7회 2사 1루에 등판한 문광은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희준 뉴시스 기자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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