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퓨처스팀이 막판 투타의 집중력을 앞세워 화성 히어로즈를 이겼다.
SK는 25일 화성구장에서 열린 화성히어로즈와 퓨처스 경기에서 8회 터진 박재상의 결승타로 4-3,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연승을 달렸다. 고양과 교류경기 2경기 포함하면 4연승이다. 시즌 성적은 27승8무29패를 기록했고, 북부리그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승부는 8회 갈렸다. 3-3 동점이던 상황에서 8회초 1번 타자부터 공격을 시작한 SK. 김재현이 빠른 발을 이용해 투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고 투수 박성훈의 1루 송구 실책까지 더해지며 단숨에 득점권까지 나갔다. 다음 타자 윤중환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재상이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김재현은 3루까지 훔치며 박재상의 부담을 덜어줬고, 박재상은 이에 보답하려는듯 박성훈을 상대로 밀어서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린 한 방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점수가 이날의 결승점이 됐다.
사실 SK로선 1회 3점을 먼저 뽑아내고도 추가점을 내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1회 1사 후 윤중환, 박재상, 김도현의 3연속 안타에 박윤의 타점까지 더해지며 2점을 뽑았다. 조성우 타석에선 상대 3루수 실책이 나오며 운좋게 1점을 더 얻어냈다.
하지만 이후엔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다. 7회까지 좀처럼 추가점을 얻어내지 못한 탓이었다. 3회엔 볼넷 2개를 얻어낸 찬스서 병살타, 4회에도 무사 1,2루 찬스서 병살타가 나오며 살아날 수 있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 사이 SK 선발 여건욱은 3회까지 위기를 잘 막아가다 4회 선두타자 김민준의 3루 내야안타로 시작된 위기서 로티노에게 2루타, 홍성갑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까지 얻어맞으며 실점이 이어졌다. 2사 3루선 김광영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1회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SK. 7회에도 불펜 투수 김동준을 상대로 맞은 1사 3루 찬스를 허무하게 날리고 말았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엔 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김재현의 빠른 발과 박재상의 집중력있는 적시타로 SK는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타선에선 결승타를 때려낸 박재상과 조성우가 나란히 멀티안타, 3출루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조성우는 박경완 퓨처스 감독이 뽑은 수훈 타자가 됐다.
박 감독이 선정한 수훈투수 여건욱은 6회까지 7피안타 1사사구에도 3점으로 막고 선발로 역할을 다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문광은은 남은 3이닝을 단 1안타 1사사구에 3탈삼진 무실점로 완벽하게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박경완 퓨처스 감독은 “타자들은 초반 3득점 후 추가점을 낼 수 있는 찬스가 몇 번 있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한점의 소중함을 더 절실하게 느꼈으면 한다”고 공격적인 면에선 다소 아쉬움을 보였다.
그래도 마운드엔 만족했다. 박 감독은 “선발 여건욱과 문광은이 잘던져 줬다. 수훈투수 여건욱은 잘 던졌지만 리드상황에서 경기운영부분이 좀 아쉬웠다. 문광은은 이전경기보다는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는데 위기 관리 능력과 침착함이 돋보이는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SK퓨처스팀은 26일 오후 1시에 화성에서 화성히어로즈와 퓨처스 경기를 이어간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 star842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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