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고양 원더스와 경기서 패했다. 그래도 SK 타자들의 살아난 장타 본능은 나름의 소득이었다.

 

SK는 11일 송도구장에서 열린 고양 원더스와 교류전에서 3-6으로 졌다. 고양 원더스와 3연전에선 사이좋게 1승1무1패를 나눠가졌다.

 

SK가 올해 정규리그 20경기를 소화하면서 기록한 홈런은 9개다. 북부리그 팀 홈런 1위 kt가 42개(30경기)의 홈런포를 쏘아올린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치다. 유일하게 한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SK. 고양 원더스와 3연전에서만 홈런이 5개가 쏟아졌다. 그만큼 타자들의 장타 본능이 살아났다는 증거다. 

 

9일 김도현이 멀티홈런을 기록해 스타트를 끊었고, 10일엔 안정광이 홈런 2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11일 경기선 이명기까지 홈런 대열에 가세했다. 오랜만에 SK 타자들의 시원한 장타쇼를 볼 수 있었던 3연전이었다. 최대 소득이었다.

 

경기는 졌다. 선발 백인식이 초반에 흔들리며 주도권을 뺏겼고, 뒷심도 좀처럼 발휘되지 못했던 경기였다.

 

1회초 선두타자 김진곤부터 2루타를 얻어맞으며 흔들렸고 이용욱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보낸 뒤 정규식의 땅볼로 선취점을 뺏겼다. 이후에도 사사구 2개로 득점권에 내보내며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장군멍군이었다. 그래도 1회말 2번 타자 스캇이 상대 선발 김재현으로부터 2루타를 얻어내 출루했다. 다음 타자 이명기가 기다렸다는듯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전세 역전. 

 

다시 가져온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2회초 백인식이 재역전을 허용했다. 4점을 내줬다. 제구가 문제였다. 또 한 번 연속 타자 볼넷으로 주자를 득점권에 갔다 놓으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고 1사 2,3루서 김진곤의 적시타, 이용욱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정규식의 안타, 연속 3안타로 4점을 뺏겼다. 스코어는 2-5.

 

기회를 노리던 SK는 5회 1점을 따라붙었다. 4회부터 바뀐 투수 소리아노를 상대로 선두타자 임재현이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1사 2루서 이명기가 적시타를 때려 또 한번 해결사 능력을 뽐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소리아노의 역투에 8회까지 힘을 쓰지 못했다. 6회 상대 실책, 8회 볼넷을 얻어내긴 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따라잡지 못했다. 8회초엔 신윤호가 이강혁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점수차는 3점까지 벌어졌다.

 

마지막 기회는 있었다. 9회 마토스를 상대해 임훈이 볼넷, 박철우가 안타를 치고 나가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한 방이면 동점까지 가능한 찬스. SK 벤치도 대타 안치용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2사 2,3루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끝마쳤다.

 


3번타자 우익수로 나선 이명기는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쓸어담으며 맹활약했다. 부상 공백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스캇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백인식은 5이닝 6피안타 5사사구에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신윤호는 3이닝 1실점했고, 윤석주는 1이닝을 실점없이 마쳤다.

 

SK는 13일 오후 1시 구리구장에서 LG와 퓨처스 경기를 이어간다. LG는 북부리그 1위에 올라있는 팀이다. 5위 SK와 승차는 9경기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 star842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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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고양 원더스와 교류전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그래도 외국인 듀오 스캇와 울프의 컨디션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소득은 있었던 경기였다.

 

SK 퓨처스팀은 10일 송도구장에서 열린 고양 원더스와 경기서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까지 매섭게 추격해오는 고양 타선을 잠재우지 못해 동점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이날 경기는 스캇과 울프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경기기도 했다. 그간 스캇은 손목 부상, 울프는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 빠져있었다. 13일부터 시작되는 두산과 3연전부터 두 선수는 포함될 예정.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스캇은 4타수 1안타, 선발로 나선 울프는 15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만을 소화했다. 스캇은 무난한 컨디션을 보였고 울프는 1실점을 기록, 물음표를 남겼다.

 

울프는 1회 2사 후 몸에 맞는 볼로 시작된 위기서 4번 타자 오무열에게 초구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다음 타자 이강혁은 땅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그리 깔끔했던 피칭은 아니었다. 15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선취점을 뺏긴 SK는 1회말 바로 역전을 시켰다. 상대 선발 곤잘레스를 맞아 이명기, 스캇의 연속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박재상이 병살타로 물러나긴 했으나 그 사이 3루 주자 이명기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김상현이 다시 2루타를 뽑아내며 살린 공격의 불씨. 해결사는 안정광이었다. 5번 타자로 나서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초구를 제대로 공략,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스코어 3-1 역전.

 

SK는 2회부터 박민호를 투입해 마운드를 지켰다. 3회 선두타자 김진곤의 몸에 맞는 볼과 2루 도루, 박민호의 견제 실수가 빌미가 돼 1점을 더 내줬지만 6회까지 박민호의 호투에 힘입어 3-2 리드를 지켜갔다.

 

찬스 뒤엔 위기가 오는 법이었다. 5회를 제외하고 6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사이,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민호가 7회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내줬고, 1사 2루서 김진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따라붙자 SK는 더 힘을 냈다. 7회말 또 한 번 안정광의 방망이에서 한 방이 터져나왔다. 이번에도 곤잘레스를 상대로 스리런을 작렬시켰다. 2사 1,3루 찬스서 힘껏 잡아당긴 타구는 좌측 담장을 또 한 번 넘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마운드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이닝이 끝나자마자 8회 또 다시 동점을 내줬다.

 

마운드에 오른 허건엽이 이강혁, 김선민, 임도현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뺏겼다. SK 벤치는 신윤호로 투수를 바꿔봤지만 분위기를 바꾸긴 역부족이었다. 신성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와일드 피치까지 겹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김진곤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지며 다시 동점이 됐다.

 

SK는 9회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상대 실책과 사사구 2개를 틈타 2사 만루, 끝내기 찬스. 그러나 박윤이 땅볼로 물러나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5번 타자 3루수로 나선 안정광은 홈런 2개 포함 3타수 3안타 5타점을 쓸어담으며 맹활약했다. 이명기도 멀티안타. 스캇은 1회 첫 안타 이후 더 이상 안타를 때려내진 못햇다. 3회 유격수 땅볼, 5회 중견수 뜬공, 7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민호는 5.2이닝 4피안타 3사사구에 1실점(1자책)하며 좋은 결과를 냈다. 2회엔 병살타를 솎아 실점 위기를 넘겼고 4,5회도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2사 후였다는 점에서 큰 위기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6회도 선두타자를 내보낸 박민호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박경완 퓨처스 감독은 "오늘 경기를 포함한 최근 몇 경기에 득점 이후 바로 실점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점이 아쉽다. 배터리에서 오늘 경기 복기 잘하고 내일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다독이겠다"고 말했다. 

 

SK는 11일 오후 1시 송도구장에서 고양과 교류전을 이어간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 star842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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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Ross Wolf)가 미국 플로리다 캠프에서 실시된 자체 홍백전에 등판하여 합격점을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인 SK와이번스 선수단은  5일(현지시간) 두번째 자체 홍백전(7회 제한경기)을 실시했고, 울프가 선발로 등판한 홍팀은 김상현이 첫 홈런포를 가동한 백팀과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던 울프는 이날 2이닝 동안 투구수 29개를 기록하며, 8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1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울프는 1회초 백팀의 선두 타자인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인 조동화에게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렸으나 3번 김상현과 4번 박정권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1회를 실점없이 막았다.
 
2회에도 등판한 울프는 선두타자 조인성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신현철, 임훈을 연속 범타 처리하고 나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실전등판을 깔끔하게 마쳤다.
 
이날 울프는 투심과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삼았고 최고구속 146km의 낮게 깔린 직구가 힘이 있어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백팀의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김상현이 인상적이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은1스트라이크 노볼에서 임경완의 2구째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자체 홍백전 첫 홈런.
 
지난해 가고시마 마무리훈련에 참가했던 김상현은 11월 26일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솔로포를 포함한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가고시마 마무리훈련에 이어 플로리다 캠프에서도 홈런을 이어가며 쾌조의 타격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홍백전을 마치고 김상현은 ”제대로 걸린 홈런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타구가 잘 뻗어나갔다. 타격감은 양호한 편이며 좋았을 때의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몸상태는 생각보다 가볍고 좋다. 올 시즌에는 팀이 필요한 자리에서 좋은 역할을 펼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의지를 밝혀다.
 
이날 홍팀은 울프(2이닝 무실점)-임경완(2이닝 1실점)-신윤호(1이닝 무실점)-박민호(1이닝 2실점)-이재영(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고, 백팀은 채병용(2이닝 무실점)-진해수(1이닝 무실점)-이창욱(2이닝 무실점)-백인식(2이닝 3실점)이 차례로 던졌다.
 
경기 후 이만수 SK 감독은 “두번째 연습경기에서는 몇 명 선수들의 좋은 모습을 보았다. 울프는 전체적으로 볼도 낮게 제구되고 구속도 현재 시점에서 양호하다. 김상현의 홈런은 본인의 절실한 노력 없이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내일과 모레는 야간게임을 진행할 예정인데 선수들이 부상없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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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Ross Wolf)가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처음 실시했다.
 
SK와이번스는 1월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있는데, 18일 오전에 두 명의 외국인 투수인 로스 울프와 조조 레이예스가 팀내 투수로는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개시했다.
 
로스 울프는 캠프 시작 다음날인 16일 오전에 메디컬 체크를 마치고 곧바로 롱토스를 소화하며 의욕을 과시하더니 18일 오전에 첫 불펜피칭을 45개 소화했다.
 
이만수 감독은 로스 울프의 불펜피칭을 지켜보며 "첫 불펜피칭이라 속단하긴 이르지만 볼끝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아 보였다. 본인이 갖고 있는 다양한 구종을 첫 불펜피칭에서 던졌다는 것은 몸을 잘 만들고 합류했다고 볼 수 있다. 체인지업이 인상적이었으며, 피칭을 마치고 본인이 적극적으로 투수코치와 포수에게 다가가 피칭에 대한 평가를 묻고 답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다음 불펜피칭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로스 울프는 "첫 불펜피칭이라 70%의 힘으로 던졌다. KBO 공인구는 내가 던져왔던 공보다 실밥이 좀더 도드라져있어 생각보다 무브먼트가 좋아서 내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빨리 잘 적응해서 팀에 꼭 필요한 투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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