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퓨처스팀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5일 인천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 1무 3패에 그친 SK 퓨처스팀은 시즌 5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SK 퓨처스팀은 임재현(유격수)-최정민(2루수)-김민식(포수)-설재훈(좌익수)-김기현(지명타자)-홍명찬(3루수)-안정광(1루수)-나세원(우익수)-김재현(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로는 야탑고 출신 2년차 우완투수 이승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승진이 1회초 투구를 비교적 깔끔하게 막은 가운데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임재현이 김범수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뒤 최정민의 희생번트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김민식 타석 때 임재현이 3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포수 이주호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임재현이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 2회 대량득점을 올렸다. 김기현의 볼넷, 안정광의 중전안타, 김재현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임재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상대 폭투와 김민식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회에만 4점을 뽑았다. 5-0.

 

4회초 2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4회말 김재현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은 뒤 임재현과 최정민의 연속 내야 땅볼로 다시 달아났다. 이어 5회 임재현의 싹쓸이 3타점이 터지며 10-2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김대유가 6회 1실점, 이상백이 9회 1실점했지만 시즌 첫 승을 거두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경기 후 세이케 마사카즈 퓨처스팀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 첫 승을 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경기 MVP로 타자로는 임재현을, 투수로는 이승진을 꼽았다.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임재현은 1회 도루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첫 득점을 올린 데 이어 2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타점을, 5회에는 3타점 3루타를 때리며 활약했다. 3타수 2안타 2볼넷 4타점 2득점.

 

김민식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홍명찬도 멀티히트. 김재현은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세 차례 출루해 3득점을 올렸다.

 

선발로 나선 이승진은 3⅔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팀 승리 발판을 놨다. 다만 투구수(73개)와 사사구 개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대유가 3⅓이닝 4피안타 1실점, 이창욱이 1이닝 무실점, 이상백이 1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첫 주에 1승 1무 3패를 기록한 SK 퓨처스팀은 7일부터 화성에서 화성 히어로즈(넥센 히어로즈 퓨처스팀)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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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을미년은 청양의 해다. 청양은 푸른색 양을 뜻한다. 푸른 양은 실제 세상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육십갑자의 세계에서 푸른 양은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젊은 이미지에 어울린다. SK 와이번스에서 청양의 해에 어울리는 선수들은 아무래도 1991년생 선수들이 해당될 것이다.


상무에서 돌아온 ‘한국의 와타나베’ 박종훈(24)을 포함해 지난해 1군 무대에서 깜짝 데뷔했던 좌완 불펜요원 김대유(24), 그리고 대졸 2년차 유망주 포수 조우형(24)과 내야수 임재현(24)이 와이번스의 푸른 양들이다. 새해를 맞아서 양들은 침묵을 깨고, 1군 무대에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기 위한 힘찬 포효를 내뱉었다.



●1군 즉시전력감으로 손꼽히는 박종훈과 김대유

SK는 2015년 군 복무를 마친 핵심전력들이 마운드에 가세해 든든하다. 좌완 마무리 정우람을 필두로 고교야구 퍼펙트 투수 출신인 좌완 김태훈, 그리고 잠수함 박종훈이 그들이다. 한때 잠수함 왕국이었던 SK는 이제 조웅천(현 SK 퓨처스팀 투수코치)의 은퇴, 정대현-임경완의 이적 등으로 잠수함 투수가 희귀해졌다. 백인식은 선발로 테스트를 받고 있다. 그렇기에 불펜진에서 정통 잠수함 박종훈의 복귀는 반갑다.


박종훈에게 제대 소감을 묻자 “군 입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것이 해결돼 부담감이 많이 사라졌다. 군대에 있는 동안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구체적으로 딱 꼬집어 말하긴 어려운데 이제 야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게 말했다. 특유의 긍정 에너지가 여전한 박종훈은 “SK 마운드가 강해졌다고 해도 내가 뚫고 들어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목표 또한 성숙해졌는데 “승수가 아니라 꾸준히 해낼 수 있는 투수, 그래서 SK에서 자리 잡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훈의 장점은 상무에서 선발로만 투입된 덕분에 많은 공을 던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제구력이 다듬어졌고, 위기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생겨서 불펜도 가능하다. 일본의 특급 잠수함 와타나베 슌스케를 떠오르게 하는 땅을 긁을 듯한 투구폼은 여전하다.


2013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에서 SK로 영입된 김대유는 2014년 7월1일 마산 NC전에서 꿈에 그리던 1군 마운드를 밟았다. 이후 선발 3차례를 포함해 9번이나 등판 기회를 얻었다. 김대유는 “2014시즌은 좋은 경험이었다. 더 성장하기 위한 테스트를 받는 느낌의 1년이었다. 덕분에 목표가 생겼는데 2015년은 확실하게 내 이름을 알리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접 겪어본 1군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마인드가 돋보였다. "1군 선수들은 생각부터 다르더라.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으니 자신만의 플레이를 한다. 그 속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이제는 그 긴장감마저 즐길 각오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퓨처스팀에서 스스로를 연마하고 있는 조우형과 임재현

고려대를 졸업한 조우형의 포지션은 포수다. 이미 SK는 정상호와 이재원이라는 확실한 포수를 둘씩이나 거느리고 있다. 어쩌면 한숨부터 나올 상황 속에서도 조우형은 그 안에서 긍정을 찾고 있었다. “누구를 이기겠다기보다 나 자신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다.”


비록 아직 1군 경험은 없지만 지난해 퓨처스팀에서 포수로서 다시 태어난 느낌을 받았다. “퓨처스 경기에 많이 나가며 많이 배웠다. 박경완 퓨처스팀 감독님(현 SK 육성총괄)과 박철영 배터리 코치님에 전문적으로 처음부터 다시 배웠다”고 말했다. 새해 목표는 퓨처스팀에서 지난해보다 1경기라도 더 출전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꿈에 그리던 1군 경기에 출전할 기회도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


임재현도 “조우형처럼 나의 기량을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당장 1군 주전을 노리면 안 될 것 같다. 아직 (스스로를)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으니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좋은 것은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임재현은 지난해 유격수와 2루수가 두루 가능한 유틸리티 내야수로 성장했다. 원래 성균관대 재학 시절 유격수를 주로 봤는데 SK 퓨처스팀에서 2루 겸업까지 한 결과다. 임재현은 “포지션이 어디든 별로 구애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이라도 훈련과 근성을 통해 돌파할 수 있다는 의욕으로 충만하다.


이제 2027년이 되어야 다시 양의 해가 돌아온다. 그 때가 왔을 때, 네 명의 선수들은 어떻게 2015년을 추억할까. 지금의 초심만 잃지 않는다면 2015년은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김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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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활발한 타격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 퓨처스팀(2군)의 방망이가 다시 달아올랐다.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고양 원더스에 완승했다.


박경완 감독이 이끄는 SK 퓨처스팀은 24일 고양 야구장에서 열린 고양 원더스와의 교류경기에서 17안타 12득점에 성공하며 힘을 낸 타선과 2실점으로 잘 버틴 마운드의 조화를 앞세워 12-2로 이겼다. 퓨처스리그 정식경기 4연승의 기세와 함께 이번 교류경기 3연전에 임했던 SK 퓨처스팀은 비공식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SK 퓨처스팀의 몫이었다. SK 퓨처스팀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상현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상대투수의 보크와 이윤재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박철우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SK 퓨처스팀은 2회 수비에서 선발 이한진이 1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3회와 4개 11점을 집중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1-1로 맞선 3회 2사 2루에서 김상현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앞서 나간 SK 퓨처스팀은 김도현의 좌익수 옆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한동민 타석 때 상대 패스트볼을 틈타 1점을 더 추가했다.



4회에는 타자 일순하며 고양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두 박철우의 안타를 시작으로 1사 2루에서 상대 실책과 폭투 등이 겹치며 손쉽게 진루와 득점에 성공했고 김상현의 우중간 적시타, 김도현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이윤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박철우의 우익수 옆 싹쓸이 3루타, 임재현의 우중간 적시 3루타, 박재상의 투수 앞 내야 안타 등이 연이어 나오며 무려 9점을 뽑아냈다.


SK 퓨처스팀은 5회 이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선발로 나서지 않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도 4회 오무열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이후에는 상대에게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공·수 양면에서 완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박철우가 3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리드오프로 나선 박재상(6타수 3안타)과 4번 타자로 나선 김상현(4타수 3안타)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한진(3⅓이닝 1자책점)의 바턴을 이어받아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여건욱이 4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세 번째 투수 윤석주도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경완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도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서 투수들을 편하게 해줬다. 전체적인 타자들의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고 집중력도 좋아졌다”라며 야수들을 칭찬하면서 “하위타선에 위치한 박철우 임재현이 상위타선으로 연결시켜주는 출루가 좋았다”라며 8·9번에 위치한 두 선수를 칭찬했다. 한편 마운드에 대해서는 “선발 이한진은 오래간만에 등판했는데 위기상황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 좋았다. 여건욱도 약 열흘 만의 등판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교류전 포함 비공식 6연승의 상승세와 활발한 방망이의 힘을 자랑하고 있는 SK 퓨처스팀은 25일 오후 1시 같은 경기장에서 고양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태우 OSEN 기자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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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선발 윤석주의 난조와 실책 탓에 LG 트윈스에 패배했다.


SK는 15일 구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LG와의 경기에서 19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6으로 졌다. 전날 5-2로 이겼던 SK는 이날 패배하면서 LG와의 3연전을 1승2패로 끝냈다. 13패(8승2무)를 당한 SK는 북부리그 5위에 머물렀다.


SK 선발 윤석주는 1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개의 안타를 맞고 6개의 볼넷을 내줘 7실점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승진은 야수들의 실책 속에 6⅓이닝 6피안타 3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실책이 많았던 것도 아쉬웠다. SK는 이날 3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선취점을 뽑은 것은 SK였다. SK는 1회초 톱타자 임훈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임재현이 좌월 투런포를 작렬해 2-0으로 앞섰다. SK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SK는 윤석주가 1회에만 7점을 헌납하면서 주도권을 LG에 내줬다. 1회말 1사 3루에서 황선일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은 윤석주는 볼넷 6개와 안타를 내주면서 5점을 더 헌납했다.


SK는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승진이 3회 야수의 실책 탓에 1실점하면서 2-8로 뒤처졌다. 끌려가던 SK는 4회 무사 만루에서 박계현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한동민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SK는 이후 1사 1,3루에서 임훈의 땅볼과 임재현의 적시 2루타를 엮어 2점을 추가, 5-8로 따라붙었다. SK는 8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린 박재상이 박윤의 진루타로 3루를 밟은 후 박인성의 땅볼로 홈을 밟아 1점을 더 올렸다. 하지만 SK는 이어진 수비 때 이승진이 볼넷과 실책 탓에 2점을 헌납하면서 승기를 LG에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박경완 퓨처스팀 감독은 "선발 윤석주가 초반 제구력 난조로 인해 대량 실점한 것이 패인이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한 모습은 보기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실책으로 인한 패배가 아쉽다. 조금 더 집중력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준 뉴시스 기자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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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퓨처스팀이 활발한 타격을 펼쳤으나 막판 마운드가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졌다.


SK 퓨처스팀은 2일 송도LNG구장에서 열린 ‘2014 퓨처스리그’ 두산 2군과의 경기에서 7-7로 맞선 9회 오현근에게 결승타를 맞은 끝에 7-8로 아쉽게 졌다. 전날 개막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희생플라이 승리를 거뒀던 SK 퓨처스팀은 1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에는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1회 1점을 줬지만 곧바로 반격했다. 1회 선두 이명기의 볼넷과 임재현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SK 퓨처스팀은 한동민의 1루 땅볼 때 1점을 얻었다. 이후 안치용의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임훈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때 역전에 성공했다.


2회 다시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반격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얻은 SK 퓨처스팀은 4회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도망가는 저력을 과시했다. 4회 1사 후 조성우 이윤재 박계현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명기의 좌전 적시타, 그리고 임재현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도망갔다. SK는 4회에 1사 후 연속 6안타를 치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이어 6회에는 1사 후 이명기의 우중간 3루타와 임재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뽑아 7-3까지 앞서갔다. 2연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마운드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 연속 안타와 실책이 겹치며 2점을 내준 SK 퓨처스팀은 8회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9회에는 1사 후 오장훈 장승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오현근에게 2루타를 내줘 끝내 경기가 뒤집혀졌다.


SK 퓨처스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박윤 모상영 임훈이 3자 범퇴로 물러나며 아쉽게 졌다. 타선은 리드오프 이명기가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한 것에 비롯, 안치용(2타수 2안타) 임재현(3타수 2안타) 이윤재(4타수 2안타)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장단 13안타를 때렸으나 마운드가 상대에게 15안타를 허용하며 막판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선발 윤석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여건욱이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잘 던진 것이 한가닥 위안이었다.


박경완 SK 퓨처스팀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 타격이 좋았는데 7회 평범한 땅볼 처리에서 실책 2개가 나온 것이 역전의 빌미가 됐다”라면서 “그 결과 마무리를 8회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으나 결과적으로 판단 미스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SK 퓨처스팀은 3일 오후 1시 송도구장에서 두산 2군과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김태우 OSEN 기자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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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임재현(23)은 구단 내에서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신인 내야수다. 신인 선수로는 드물게 주위에서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선수”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박경완 SK 퓨처스팀 감독도 “제대로 된 녀석이 들어왔다”고 연신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성균관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임재현은 지난해 8월 열린 2014년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끝내 이름이 호명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때 SK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SK가 당시 신인지명회의에서 지명한 선수 중 결원이 생겼고, 임재현은 신고선수로 ‘비룡군단’에 합류했다.

 

임재현은 올해 초 중국 광저우에서 실시된 퓨처스 훈련 캠프에 참가하면서 이를 악 물었다. 신고선수로 입단했기에 늦은 출발을 만회하기 위해 그럴 수밖에 없었다. 절실함 때문이었을까. 임재현은 광저우 캠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였다. 광저우 현지에서 임재현의 훈련을 직접 지켜본 SK 관계자는 “성실한 훈련태도가 프런트의 눈을 사로잡았다. 마치 신인 때 정근우와 박정태 전 롯데 타격 코치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고 평가했다.

 


임재현의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있었다. 광저우 캠프에서 훈련 도중 어깨가 탈골됐다. 하지만 임재현은 스스로 어깨를 끼워 맞추고 다시 훈련을 했다. 습관성 탈골인 것을 잘 알고 있던 코칭스태프는 임재현에게 “훈련을 그만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임재현은 “훈련에 문제가 없다”며 훈련을 재개했고, 박경완 감독도 본인이 완강한 주장에 어쩔 수 없었다. 캠프 기간 내내 성실한 태도로 광저우 캠프를 달군 임재현은 전지 훈련이 끝나고 자체 MVP로 뽑혔다.

 

물론, 임재현은 당장 1군에 합류하기는 힘들다. 이제 갓 프로에 데뷔했고, 프로무대 실전 검증도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박경완 감독을 포함한 퓨처스 코칭스태프는 “공주를 두루 갖춘 그가 최소 2~3년 내 1군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공통적으로 입을 모았다.

 

SK는 임재현을 2군 주력 2루수로 키울 예정이다. 임재현은 대학까지 유격수에서 활약했지만 스로잉 동작이 2루수에 더 가깝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SK는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정근우가 한화로 이적하면서 2루수 자리에 장기적인 대안이 필요해졌다. 임재현이 정근우와 신체조건이 비슷하다는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 임재현은 175㎝에 75㎏다. 172㎝에 80㎏인 정근우와 신체조건이 거의 같다.

 

박경완 감독은 “임재현은 팀의 차세대 2루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 아직 신인인 탓에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1~2년 내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악바리’ 임재현과 공감W 일문일답.

 

-훈련태도가 좋다는 평가가 많은데.

“훈련스케줄 대로 했을 뿐인데, 그런 평가를 받아 기분이 상당히 좋다. 사실 모교인 성균관대학교에서는 훈련량과 훈련 태도를 중요하게 보는데 그때 그렇게 훈련했던 것이 몸에 밴 것 같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앞으로도 훈련 태도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 성실한 선수,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솔직하게 야구보다 축구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초등학교 때 김해 엔젤스 리틀야구단에 친구를 따라 갔다가 야구를 해보면 어떻게느냐는 조언을 듣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야구를 시작한 후 정말 이 운동의 매력에 푹 빠졌다. 결국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꿈도 이뤘다.

 

-본인은 어떤 스타일의 선수인가.

“정근우 선배와 비슷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정근우 선배는 일발장타 능력이 있지만 아직 나는 그렇지 못하다. 대학교 때는 LG트윈스 유지현 코치님의 현역 때와 비슷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지금 목표는 박진만 선배처럼 되는 것이다. 박진만 선배처럼 든든한 수비, 안전한 수비로 팀을 이끌고 싶다.

 

-본인의 강점은.

“대학교 1학년에 입학하면서 타격 기본기 연습만 2년간 했던 것 같다. 우경하 감독(현 고려대 감독)을 만나 타격 기본기 연습만 2년간 했던 것 같다. 그것이 상당히 도움이 됐다. 대학교 때부터 타격이 좋아진 이유다. 우 감독님께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물론, 현재 감독을 맡고 계신 이연수 감독님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셨고, 두 분의 도움으로 프로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었다.

 

-, 장기적 목표는 무엇인가.

“단기적인 목표는 현재 신고 선수인 만큼 6월 엔트리에 정식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1군에서 기회가 온다면 단 한 경기라도 1군에서 뛰어보고 싶다.

 

-어떤 야수가 되고 싶나.

“모든 투수가 상대하기 힘든 타자, 까다로운 타자가 되고 싶다. 수비에서는 내 앞에 오는 것은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야수가 되겠다. SK에 프랜차이즈 스타로 이곳에서 오래오래 활약하고 싶다.


정세영 스포츠월드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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