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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共感)W] 최정-김광현의 뒤를 잇는다… 2020년, SK 1차 지명자들을 주목하라

최정과 김광현은 SK의 왕조를 이끈 주역이라는 공통분모를 갖는다. 또 하나가 더 있다. 바로 지역 연고 고교 출신으로 1차 지명을 받고 화려하게 프로에 데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어릴 때부터 SK의 야구를 보고 자란 이들은, SK의 일원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활약을 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성장 과정을 밟았다. 최정은 올해 리더로 팀을 이끌고,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들도 어느덧 30대가 됐다. 이제 최정과 김광현 세대의 뒤를 이을 후계자들을 찾을 시점이다. 공교롭게도 2013년 1차 지명 제도가 부활한 이후 SK가 지명한 선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수들도 2020년에는 각자의 개성과 기량을 앞세워 팀의 핵심으로 도약한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들의..

[공감(共感)W ] '톰과 제리의 1년' 최재성-허민혁이 함께 보는 곳

그들은 반대편에 앉아 있었다. 적이었다. 서로를 넘어야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잠시나마의 동정조차 사치였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묘하게 끌렸다. 최재성은 허민혁에 대해 “신체조건과 공이 엄청 좋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허민혁은 최재성에 대해 “제구가 참 좋았다”고 떠올렸다. 두 선수는 고교 시절 지역 라이벌로 자주 만났다. 최재성은 천안북일고의 에이스, 허민혁은 공주고의 에이스였다. 항상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곤 했다. 허민혁은 “나는 선발로 던지고 있었고, 재성이는 마무리였다. 직접적으로 맞대결을 한 기억은 별로 없다”면서도 “굉장히 잘 던졌다. 사이드암인데도 제구가 참 좋았다. 그래서 처음부터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껄껄 웃었다. 최재성은 “민혁이의 제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