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시즌 기록: 타율 0.255 12홈런 61득점 59타점 (만루홈런 2개, 결승타 9번)
SK 와이번스의 새로운 주장으로 2012 시즌을 맞이한 박정권. 작년 시즌 부진을 떨쳐내기 위해 스프링캠프부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훈련에 매진한 덕분인지 시범경기부터 불망망이를 휘둘렀다. 시범경기에서 0.459(37타수 17안타)의 타율과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박정권. 하지만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되자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4월 한 달간 0.155의 타율을 기록하며 최악의 스타트를 끊는다. 5월에 4월보다는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율 최하위(0.184)를 기록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퓨처스리그에 출장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박정권은 열흘 만에 다시 1군에 복귀한다. 1군으로 복귀한 박정권은 6월 한 달간 5개의 홈런 포함 0.274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전성기 시절의 타격 밸런스와 스윙 매커니즘을 되찾은 박정권은 7월 한 달간 0.343의 타율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수비 역시 예전의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1루와 외야를 오가며 제 몫을 해냈다. 후반기 다소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8월 1일과 10일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고의 성적을 보여줬던 2009년과 2010년의 성적에는 못 미쳤지만 팀 내 결승타 1위를 기록한 최정(1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9개의 결승타를 기록했다. 또한 역전 주자나 동점 주자가 있을 때 24타수 10안타(타율 0.417)를 기록하며 중심타선에서 필요할 때 한방을 쳐주는 해결사 역할을 해 주었다.
시범 경기에서 좋은 스타트를 끊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박정권. 하지만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주장을 맡아 선후배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2013 시즌에는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고 ‘와이번스 해결사’로 거듭나길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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