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시즌 성적: 타율 0.216 4홈런 37득점 23타점 (대타 타율 0.444, 희생번트 16개)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로 시즌을 맞이했다. 착실히 준비한 만큼 시범경기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기대를 높였다. 주전 좌익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시즌 개막과 동시에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타격 슬럼프에 빠졌지만 코칭 스탭은 꾸준히 기회를 주며 박재상의 부활을 기다렸다.
하지만 박재상의 타격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수비에서 제 몫을 해주는 것은 다행이었지만 타격 부진이 길어졌다. 결국 6월초, 타격 부진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말소 전까지 44경기에서 타율 0.198 2홈런 2도루 6타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2군에서 타격감을 조율한 박재상은 보름여만에 다시 1군에 합류했다.
다시 1군에 합류한 박재상은 이후 11경기에서 31타수 11안타(타율 0.355)을 기록하며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올스타전을 앞두고 발바닥과 허리에 통증을 느껴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최근 5경기에서 6안타를 몰아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컸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재상은 8월 1일 다시 1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후 45경기에서 0.204의 타율을 기록하는 부진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16 4홈런 37득점 23타점. 주전으로 발돋움한 2007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였다.
하지만 박재상은 6개의 보살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단 한 개의 실책도 허용하지 않으며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줬고 팀에서 가장 많은 16개의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찬스를 이어가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또한 시즌 타율은 2할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대타로는 9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타율 0.444)을 기록하며 필요할 때 한방을 쳐주었다.
박재상은 매년 60%가 넘는 도루성공률로 10개 내외의 도루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40%의 성공률로 단 6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수비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자신의 이름값을 해내지 못한 시즌이었다. 올 시즌 바닥을 친 만큼 내년에는 보다 나은 모습으로 자신의 이름값을 해내길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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