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더스 스토리/행복더하기

행복더하기 멘토링 ‘와이번스 선수와 함께 꿈 꾸는 이야기’

SSG 랜더스 2013. 6. 14. 10:25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몇 번이나 고쳐 쓴 흔적. 고사리 손으로 한 글자씩 적어 내려갔을 어린 학생의 편지를 읽는 조성우 선수의 표정 또한 진지합니다. 용기 낸 학생의 손을 꼭 잡아주며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의 말로 학생의 고민에 답을 해주니, 이내 학생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지네요. 바로 SK와이번스 선수가 직접 방문하여 실시하는 행복더하기 멘토링부평남초 편 이야기입니다.

 

 


지난 달 30 김원준∙최민재 선수의 행복더하기 야구교실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SK와이번스의 사회공헌활동. 올해는 <와이번스 행복더하기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CSR브랜드로 확대개편하여 팬 여러분에게 좀 더 많은 행복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행복더하기 멘토링 SK와이번스 선수단이 직접 참여하여 실시하는 재능∙교육기부 프로그램입니다.

 

평소보다 일찍 숙소를 나선 SK와이번스의 두 명의 선수. 올해 1군에서 데뷔한 조성우 선수와 박승욱 선수입니다. 이날 선수들은 부평남초에서 300여명의 56학년 학생들과 함께 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수많은 대회에서 타석에 서고 경기를 치른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부평남초로 오는 차 안에서 내내 유난히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저희도 얼마 전까지 학생이었잖아요. 어린 친구들이지만 그 시절 이 얼마나 소중하고 절실한지 누구보다 잘 아니까 많이 긴장되고 떨리는 것 같아요. 어제 저녁부터 학생들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오전 10 40. 선수들이 등장하자 학생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맞이했습니다. 평소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이 자신들의 학교 강당에 나타난 사실에 무척이나 놀라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선수들 또한 경기장이 아닌 학교에서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데 어색해했지만 이내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습니다. 프로선수는 팬들의 사랑에 움직인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부평남초의 많은 학생들이 조성우∙박승욱 선수에게 각자의 꿈에 대한 고민을 용기 있게 꺼냈는데요. 특히 현재 운동부 학생인데, 부모님께서는 이제 운동보다는 공부를 하라십니다. 저는 공부도 좋지만, 계속해서 운동을 열심히 해서 프로선수가 되고 싶은데 고민입니다라는 학생의 질문에 선수들은 본인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차분히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저 또한 그런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학생선수들이라면 누구나 다 하는 고민이죠. 그럴 땐 제 자신에게 몇 번이고 되물어봤습니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인가?’ 그 질문에 확신이 든다면. 주저 없이 운동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 운동도 중요하지만 공부도 기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학창시절 공부에 신경을 쓰지 못 했던 부분이 지금 성인이 되어서 가끔 후회가 될 때가 있어요. 물론 뛰어난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선 운동에 전념해야겠지만 기본적인 공부 또한 놓쳐선 안되겠죠.”


 


어떤 계기로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어렸을 때 친구들과 동네에서 야구를 자주 했어요. 그때만 해도 전 제가 이승엽 선수 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아버지께 야구 시켜달라고 말씀 드렸어요. 막상 시작하고나니 너무 힘든거에요. 내가 이걸 계속 해야하나? 그런 고민도 자주했죠. 그렇지만 제가 하고 싶어서 시작했으니까 어디 한번 끝까지 해보자. 그렇게 해서 지금의 프로선수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이미 그 꿈을 이룬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행복더하기 멘토링을 마칠 즈음에 조성우 선수가 학생들을 향해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그 순간, 시종일관 들떠 있던 모습의 부평남초 학생들도 모두 조성우 선수의 눈을 쳐다봅니다. 어쩌면 어린 시절부터 프로야구 선수라는 꿈을 키워온, 그리고 그 꿈을 결국 이룬 선수들이기에 학생들에게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오지 않았을까요. 멘토링을 무사히 마치고 예정된 훈련을 위해 문학구장으로 선수들이 떠난 후 부평남초 학생들의 눈엔 각자의 이 아른거리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