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SK 와이번스 2군이 퓨처스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 쾌조의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SK는 11일 인천 송도 LNG 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좌완 김태훈의 무실점 쾌투와 유재웅의 결승타를 앞세워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훈은 선발 박종훈에 이어 2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7이닝을 소화하면서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총투구수는 91개였고 직구는 최고 143km를 찍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유재웅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 1사 1,2루에서 우전적시타를 날려 결승타를 신고했다.
선취점은 두산에게 헌납했다. 선발 박종훈이 톱타자 정진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연속 도루를 내줬고 2사 후 다시 국해성에 볼넷을 내줘 1,3루에 몰렸다. 이 때 국해성의 도루를 저지하려던 허웅의 송구를 김성현이 뒤로 빠뜨리면서 3루주자 정진호에게 홈을 허락했다.
SK는 3회 동점을 이뤘다. 조성우가 볼넷, 한동민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SK는 1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그러나 두산 수비진이 병살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한동민이 홈을 밟았다.
1-1로 맞선 6회 김성현의 몸에 맞는 볼 후 도루, 권용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유재웅의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박윤의 좌익수 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선 박종훈은 1이닝 동안 2볼넷 2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했다. 총투구수는 37개였고 직구는 최고 131km가 나왔다.
◇수훈선수 : 김태훈
항상 좋았던 게임 때처럼 직구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갔다. 그러니까 변화구도 자신있게 들어갔다. 쉽게 쉽게 풀어나간 것 같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고 들어갔다. 피칭 밸런스가 하루하루 사이클을 타고 있다. 왔다갔다 보니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생긴 것 같다. 그걸 풀어나가야 한다. 안좋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겠다. 지금은 잘하는 것보다는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
김태훈이 잘 던져줬다. 제구력이 좋았고 스피드보다는 볼 회전력이나 볼 끝이 상당히 좋았다. 공격 부분은 떨어진 부분이 있었지만 찬스 때 집중력이 좋았다. 아무래도 개막전이다 보니 긴장을 한 것 같다. 점차 경기를 하면서 충분히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 실책은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다보니 나온 송구 실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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