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뉴스

[0419 vs 상무] '홍명찬 3G 연속 멀티 히트' SK, 상무 꺾고 2위 점프

SSG 랜더스 2012. 10. 11. 15:17

 

 

[한상숙 기자] SK가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SK는 19일 상무야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4승 3패를 기록한 SK는 상무를 누르고 북부리그 2위가 됐다. 1위 경찰청과는 2경기 차다.

 

5회까지 단 1안타로 저조했던 SK 타선이 0-3으로 뒤진 7회 불을 뿜었다. 5번 타자 김기현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조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SK는 홍명찬, 권용관의 적시타를 앞세워 4-3 역전에 성공했다.

 

막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SK는 어렵게 얻은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켜 4-3 신승을 거뒀다. 홍명찬이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신승현이 6.1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신정익이 2.2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포수 박경완은 16일부터 4경기 연속 출전 중이다.

 

◇수훈선수 : 홍명찬

초반 세 타석 연속 무안타였다. 7회가 승부처라 생각하고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내가 여기서 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안타가 나왔고, 분위기가 넘어왔다. 박경완 선배님의 말씀이 큰 도움이 됐다. 선배님이 지난 17일 상무전 패배 후 미팅 때 "집중력이 너무 약하다. 지는 데 익숙해지면 안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 선배님의 한마디로 선수들 사이에 '더는 질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상품 효과'도 있었다. 선배님께서 오늘 잘한 타자에게는 방망이, 투수에게는 러닝화와 언더티셔츠를 선물로 주신다고 했다. 눈에 불을 켜고 달렸다.(웃음) 방망이는 내가 받았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 중인데, 다음 경기 때 이 방망이로 또 안타를 치고 싶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

경기 후반 집중력이 좋았다. 상무 전력이 워낙 좋아 연승이 쉽지 않았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 초반 타자들이 고전하다 후반부터 안타가 터지기 시작했다. 신승현은 제구가 흔들리기는 했지만 잘 막아줬다. 신정익이 잘 던졌다. 이번 주 경기는 마무리됐다. 다음 경기까지 타격 연습에 주력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