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K가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와의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SK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고양과의 퓨처스리그(2군) 교류경기에서 선발 신승현의 호투와 중심타선의 집중력 있는 공격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신승현은 9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면서 안타를 2개밖에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아 완봉승을 올렸다.
2회초 1사 후 박윤의 2루타와 박경완의 몸에 맞는 공이 이어져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SK는 권영진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도 박윤의 2루타와 김도현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든 SK는 상대 2루수 실책을 틈타 3루에 있던 박윤이 홈을 밟아 1점을 더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박승욱의 야수선택으로 1점을 보탠 SK는 1사 2, 3루에서 임훈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권영진을 불러들여 4-0으로 달아나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SK는 이후 추가 득점하지는 못했으나 신승현이 상대 타선을 완벽히 봉쇄해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수훈선수 : 신승현
1회가 고비였던 것 같다. 확실히 몸도 안 풀려서 어려웠고, 지난해까지 우리 팀을 지도하셨던 김성근 감독님이 고양으로 가신 후 첫 대결이라 '잘 보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래도 1회 이후로는 몸이 풀리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돼서 잘 던질 수 있었다. 김성근 감독님이 칭찬해 주셨다니 기분이 좋다. 내일 경기 때에는 꼭 인사를 드릴 생각이다. 2군에서의 완봉승이 특별히 기쁘거나 좋지는 않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고, 잘 던져야지만 1군 올라갈 기회가 있는 것 아니겠나. 팔이 아팠던 건 거의 다 나았다. 몸이 많이 좋아지고 체력도 많이 올라왔다. 그러나 아직 구위가 내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
공격이 활발하진 않았으나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잘 파고들었다. 선발 투수 신승현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신승현은 2군에서 지속적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자 중에서는 박윤이 좋았다. 빠른 공을 가진 상대 투수를 잘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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