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한상숙 기자] SK가 선발 백인식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24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5-3으로 이겼다. 지난 18일 상무전부터 3연승을 이어간 SK는 5승 3패 1무를 기록, 선두 경찰청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선발 백인식의 호투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 백인식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회 2사 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2실점 하며 흔들렸으나, 이후 큰 위기 없이 7회까지 책임졌다. 안타와 볼넷이 있었지만 산발적이었다.
0-2로 뒤진 3회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승욱의 사구와 조재호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서 권용관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SK는 6회와 7회, 8회 각 1점씩을 더해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SK는 10안타를 기록, 개막 후 두 번째 두자릿수 안타를 때렸다.
4번 지명 타자로 처음 출전한 정상호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2로 앞선 7회 좌전 적시타를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훈선수 : 백인식
1회가 고비였다. 2사까지 잘 잡아놓고 실점을 했다. 집중하려고 노력했는데 마음이 급해져 불필요한 힘이 들어갔다. 안 줘도 될 점수를 줘 아쉬웠다. 2회부터는 '절대 점수 안 준다'는 생각으로 던지다 보니 잘 들어갔다. 특히 박경완 선배님의 리드가 좋았다. 원래 제구가 들쑥날쑥한 스타일인데, 오늘은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원하는 곳에 제구가 잘 됐다. 연타는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나마 다행이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덕분에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전력 피칭한 게 주효했다. 2008년 입단해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돌아왔다.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다. 올 시즌 목표는 1군 진입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고 내 직구만 믿고 던지겠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
경기 중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졌다. 선발 백인식이 1회 2실점 하기는 했지만, 이후 잘 막았다. 다음 등판한 투수들도 안정감 있게 잘 던졌다. 타자들은 찬스를 잘 살렸다. 집중력 있게 물고 늘어진 덕분이다. 박경완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수비는 생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타격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1군 투수들의 공을 칠 정도로 타격감이 올라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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