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김희준기자] SK 와이번스가 선발투수 김종진의 난조 속에 상무에 5점차로 패배해 2연패에 빠졌다.
SK는 25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8로 패배했다.
전날 경찰청에 역전패를 당했던 SK는 이틀 연속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 2연패에 빠졌다. 15패째(10승1무)를 기록한 SK는 여전히 북부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두 경찰청(17승11패2무)와는 5.5경기차.
SK 선발 김종진이 4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김종진은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안정광과 박윤이 각각 5타수 2안타 1타점,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SK는 1회초 선발 김종진이 안타 3개와 볼넷 4개를 헌납하며 4실점해 상무에 주도권을 내줬다. SK는 2회 김종진이 김강, 모창민, 백상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박동원에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또 다시 상무에 1점을 내줬다.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2사 1루 상황에 최정민이 우전 적시 3루타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7회 상무에 1점을 더 내줬던 SK는 8회 박윤과 권영진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이중도루에 성공, 3루에 있던 박윤이 홈을 밟아 2-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한 SK는 9회 구원투수 이창욱이 2사 1루에서 이재원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상무에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SK는 9회 김재현의 2루타와 도루, 안정광의 좌전 적시타를 엮어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 그대로 상무에 무릎을 꿇었다.
◇수훈선수 : 박윤
1회에 4점을 줘서 처음부터 쫓아가는 경기가 됐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해서 멀티히트를 때려낼 수 있었다. 초반에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집중하려고 했다. 현재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감독님, 코치님과 열심히 하고, 많이 배우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
초반에 쉽게 점수를 내줬다. 선발 김종진의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그동안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져 고생했는데 최근 몇 경기 동안 타격감이 올라온 것이 긍정적이다. 박윤이 현재 타격감이 좋고, 타격기술도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좋아졌다. 서진용은 오랜만에 등판했는데 제구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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