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연패를 끊어야겠다는 선수들의 절실함이 통했다. SK가 5연패를 탈출했다.
SK는 23일 고양 벽제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 퓨처스 경기에서 10-7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패를 벗어나면서 1위 경찰청과 승차를 4.5게임으로 좁혔다.
방망이가 폭발했던 경기였다.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경찰청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부터 매섭게 방망이가 돌아갔다. 1번 타자 김재현부터 시작됐다. 경찰청 선발 양지훈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조재호가 무사 2루서 기선을 제압하는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홍명찬의 볼넷에 이은 박진만과 박윤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회엔 선두타자 최정민의 3루 앞 내야안타, 김재현의 진루타에 이어 양지훈의 폭투, 조재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엔 홍명찬이 쓰리런으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6-1로 벌어졌다.
SK는 4회와 6회도 두 점씩을 추가했다. 4회엔 홍명찬, 박진만, 박윤, 조성우, 박진원 다섯 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았다. 6회에도 조성우와 박진원의 연속 볼넷에 이은 최정민, 김재현, 조재호의 연속 안타로 다시 두 점을 달아났다. 스코어는 10-1.
이날 선발로 나선 허준혁은 7회까지 단 1실점으로 경찰청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말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1사 후 박건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 맞았고 정현석에게 적시 2루타를 뺏기면서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허준혁의 실점은 여기까지.
비록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최진호와 신정익이 6실점하긴 했지만 점수차가 컸던 탓에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 수훈선수 허준혁
타선의 도움을 받은 덕분이다. 운이 좋았다. 요즘에 투구 밸런스를 찾았다는 느낌이다. 작년보다 훨씬 느낌이 좋다. 최근 몇 년간 공을 던졌던 것 중에 베스트인 것 같다. 계속 선발로, 중간으로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공을 많이 던지면서 제구도 좋아지고 감도 많이 온 것 같다.
◆ 김용희 퓨처스 감독
초반부터 타자들이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특히 상위타선에서 김재현, 박진만, 홍명찬, 조재호 등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선발 허준혁도 잘 던져줬다. 1회 2스트라이크 이후 높은 실투로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아주 좋은 피칭이었다. 박진만은 90% 정도 제컨디션을 찾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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