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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1 vs 경찰청] 최정민•정진기 활약에도 불구 경찰에 1점차 패배

SSG 랜더스 2012. 11. 6. 13:48

 

 

[일간스포츠=하남직 기자] 짧은 1군 생활.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꿈을 키운다. 대졸 신인 내야수 최정민(23)과 고졸 2년차 외야수 정진기(20)가 '1군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SK는 7월 31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경찰과의 경기서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최근 3경기서 모두 1점차 패배. 김용희 SK 2군 감독은 "선수들이 잘 싸워주고 있는데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한 점차 경기에서 승리해야 진정한 강팀이다"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신인급 선수 중에서 최정민•정진기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2루수•1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최정민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1회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 좌중간 안타를 쳐냈고, 6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8회 우중간 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그의 올시즌 퓨처스리그 7번째 멀티히트다.

 

최정민은 올해 1군 경기서 두차례 출전했다. 24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연장 10회초 대주자로 나서 임훈의 스퀴즈 번트때 빠르게 홈을 파고 들어 득점을 올렸다. 25일에도 대주자로 나서 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26일 다시 2군으로 돌아왔다. 1군과의 격차는 컸다. 그러나 자신의 강점인 '스피드'가 통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정진기는 SK 코칭스태프가 인정하는 '차세대 호타준족'이다. 지난해 1군 6경기에서 뛰었고, 올해에는 14경기에 나섰다. 아직은 2군에서 기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 정진기는 경찰과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5회에는 특유의 빠른 발을 과시하며 좌중간 3루타를 쳐냈다.

 

SK는 이날 1-1로 맞선 7회초 오현근에게 중월 3루타, 정현석에게 좌익수쪽 2루타, 김회성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2실점해 결국 패했다. 당시 마운드를 지킨 사이드암 임경완의 부진(1⅓이닝 3피안타 2실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마운드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다.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은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