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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vs 두산] 박경완 리드 속 백인식 호투, 두산에 4-3 승리

SSG 랜더스 2012. 11. 6. 13:43

 

 

[일간스포츠=하남직 기자] 박경완(40)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당대 최고 포수'의 리드 속에SK 사이드암 유망주 백인식(25)이 호투를 펼쳤다. 팀은 4-3의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경완의 존재감은 퓨처스리그에서도 빛난다.

 

박경완은 27일 이천 베이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7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21일 상무전 이후6일 만에 경기에 나선 것. 이날 SK의 선발은 백인식이었다. 2008년 제주산업대를 졸업하고 22라운드(전체14)SK에 지명된 투수다. 건장한 체격(185㎝·92)140㎞대 중반의 공을 뿌리는 사이드암 유망주. 하지만 아직1군 기록은 없다. 경험 많은 박경완과의 호흡은 값진 경험이다.

 

그 경험이 승리까지 이어진다면 금상첨화. 27일 두산전에서 최상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백인식은 1회말 1사 뒤 김동한을 우전안타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했다. 오장훈의 중견수 플라이때 김동한은3루까지 도달했다. 첫번째 위기. 백인식은 1군에서도 중심타선에 서는 두산 최준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마감했다.

 

2·3회는 삼자범퇴. 41사 뒤 오장훈·최준석에게 연속안타를 내줘1·2루 위기에 몰렸을 때도 국해성과 박세혁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1루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실점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백인식은 최소화 하는 방법을 배워나갔다.

 

4-0으로 앞선 513루에서 신동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꿔도 되는 상황이었다. 711·3루에서도3루 땅볼로 실점을 했다. 이날 두개의 실점 모두 적시 안타가 아닌, 아웃카운트를 잡는 상황에서 내줬다. 백인식은 이날 7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퓨처스리그 5(4)째다. 박경완은 백인식이 마운드를 지킨 7회까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용희 SK 2군 감독은 "선발 등판한 백인식이 경기를 잘 풀어갔다. 경기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SK1회초 최정민의 오른쪽 3루타에 이어진 박승욱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정진기의 좌중간 안타와 박진원의 좌중간 3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수비에 치중한 박경완만이 무안타를 기록했을 뿐 선발 출전한 8명의 타자가 안타를 뽑아내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9명의 선발 타자 중 8명이 안타를 기록 할 정도로 타자들이 골고루 좋은 모습이었다. 찬스가 많았는데 모두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초반 찬스에서 득점을 살려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