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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 vs 롯데] 박윤, 롯데전 3안타 2타점 폭발 대승 견인

SSG 랜더스 2012. 11. 6. 13:51

 

 

 

[스포츠한국=노우래 기자] SK 내야수 박윤(24)은 박종훈 전 LG 감독의 아들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SK가 미래의 중심타자로 손꼽는 기대주다.

 

박윤은 7월31일 시즌 두 번째로 1군에 합류했다. 이만수 SK 감독도 그를 인천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시키면서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1회 2루 땅볼, 4회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벤치로 물러났다.

 

1군 복귀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박윤은 하루 만인 8월1일 2군으로 내려갔다. 1군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시즌 1군 성적은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타점 1삼진.

하지만 박윤은 좌절하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빠른 시간 안에 1군으로 돌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SK는 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과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박윤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27일 이천 두산전 이후 1무3패로 주춤하던 SK는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윤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0-0이던 1회 1사 2루에서 박윤은 롯데 선발 이웅한으로부터 결승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SK는 박윤의 첫 타점을 발판으로 1회에만 3안타 1볼넷으로 4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4-1로 앞선 3회 1루 땅볼로 숨을 고른 박윤은 6-1이던 4회 1사 만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는 좌익수 뜬공,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시 우전안타.

 

SK는 박윤 외에도 8번 포수 김정훈이 2루타 2방으로 2타점, 9번 좌익수 박진원이 2타점 2루타로 활약했다. SK 타자들은 홈런 없이 13안타 6볼넷 11점으로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마운드에서는 SK 선발 박종훈이 1.1이닝 4볼넷을 내주면서 다소 불안한 제구력을 드러냈지만 허준혁(6회), 신승현(7회), 조영민(9회)이 3.1이닝 1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합작하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김용희 SK 2군 감독은 경기 후 “타자들이 모처럼 많은 득점을 올렸다. 다만,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지만 집중력이 더 필요한 경기였다”면서 “박윤은 오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찬스 때 잘 쳐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발 (박)종훈이는 제구가 좋지 못했다.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며 “오늘 경기는 종훈에게 좋은 약이 된 경기였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