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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 vs 경찰청] 9회 동점 투런 허용... 경찰과 5대5 무승부 기록

SSG 랜더스 2012. 11. 6. 13:49

 

 

[일간스포츠=하남직 기자] SK 대졸 신인 사이드암 임치영(24)이 또 한번 값진 경험을 했다. 임치영은 개막 엔트리에 뽑힌 유망주. 하지만 아직은 1•2군의 경계선에 있다. 퓨처스리그 경기는 성장의 기회다.

 

임치영은 1일 송도 LNG 구장에서 열린 경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동시에 경험한 하루였다. 임치영은 1회초 2사 후 문섭엽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았지만 정현석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는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3자범퇴.

 

3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1사 뒤 김지수와 오현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 보크를 범해 1실점했다. 임치영은 문선엽과 정현석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2점을 더 허용했다. 하지만 4회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4회와 5회를 모두 3자범퇴로 막아내며 5이닝을 채웠다.

 

김용희 SK 2군 감독은 "선발 임치영이 좋은 피칭을 선보이다 3회에 갑자기 볼이 몰리고 실점을 했다. 그 후에도 마운드에서 여유를 잃고 추가실점 했다.급할수록 마운드에서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SK는 경찰과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1회말 1사 1•3루에서 박재홍이 좌전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얻었다. 3회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SK는 조성우가 4회 좌월 솔로홈런 6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뽑아내 동점을 이뤘다. 8회에는 박윤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스퀴즈 작전까지 성공하며 5-3 리드.

 

그러나 경찰의 반격이 거셌다. 경찰은 9회초 김회성의 동점 좌월 투런포로 기사회생했다. SK 퓨처스리그 마무리 신정익의 실투가 아쉬웠다. SK는 9회말 박윤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맞았지만 '번트 사인 미스'가 나오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허비했다.

 

후속타자 김도현과 정진기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 종료. 김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팀 배팅이 좋았다. 그러나 9회 무사 주자 2루에서 번트사인 미스가 아쉬웠다. 신정익도 마무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실투 하나로 동점을 허용했다. 포수가 바깥쪽 볼을 주문했는데 볼이 몸쪽 높게 형성되어 투런 홈런을 맞았다. 경기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