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시즌 결산

10년만의 포스트시즌 출장, 조인성

SSG 랜더스 2012. 11. 29. 15:03

 

 

2012시즌 성적: 타율 0.271 9홈런 32득점 40타점 (끝내기 홈런 2, 장타율 0.421, 도루 저지율 0.293)

 

1998년 프로 입단 후 LG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던 조인성은 2012 시즌을 앞두고 SK로 팀을 옮겼다. 포지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스프링 캠프에서 1루 수비 연습도 했지만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포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출장한 시범경기에서 29타수 11안타(타율 0.379) 4득점 2타점을 기록하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시범경기의 상승세는 시즌 초반까지 이어졌다.

 

조인성은 4월과 5월 팀 타선을 이끌었다. 시범경기 막판 정상호가 부상으로 재활군에 내려가며 주전 포수로 출장했다. 5월까지의 타율은 0.321, 5개의 홈런과 16개의 타점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5 6일 문학 롯데전에서 동점이던 9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생애 첫 대타 끝내기 홈런.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 것일까, 조인성은 6월초부터 전반기 종료까지 0.244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 침체에 빠진다. 5월까지 5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 두 달여간 한 개의 홈런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재충전을 마친 조인성은 8월 들어 다시 살아났다. 8 9일 문학 삼성전에서 다시 한번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조인성은 2012 팔도 프로야구에서 나온 3개의 끝내기 홈런 중 2개를 기록(나머지 1개는 두산 윤석민이 기록)하며 임펙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조인성은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0 3으로 뒤진 2회말 1 2,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다. 조인성은 상대 에이스 유먼을 상대로 추격하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조인성의 추격점이 없었다면 SK‘6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은 이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조인성은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최정, 이호준, 김강민에 이어 팀 내 타율 4위를 기록했으며, 장타율 부문에서는 팀 내 3위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 특유의 앉아쏴가 나오지 않으며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시즌 도루 저지율은 0.293, 전 구단에서 50경기 이상 출장한 포수 중 7위로 준수한 기록이었다.

 

한국 나이로 38살이지만 아직 타격에서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주로 7번 타자로 출장했으나 6번 타자로 출장해서는 0.390의 타율과 0.634의 장타율을 기록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내년 시즌 조인성은 시즌 종료 후 이호준이 이적하며 포수뿐만 아니라 지명타자로서의 활용 가치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에는 이호준의 공백을 메워주는 만점 타자로 맹활약 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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