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퓨처스팀이 소프트뱅크 3군과의 교류전에서 웃었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7일 인천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의 교류전에서 4-2로 승리했다. 교류전인 관계로 퓨처스리그 공식 성적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29승 7무 34패로 중부리그 2위.
이날 SK는 박재상(지명타자)-김재현(중견수)-조용호(우익수)-박윤(1루수)-홍명찬(2루수)-이양우(좌익수)-김웅빈(3루수)-조우형(포수)-홍준표(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 SK 선발로 나선 김태훈이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가운데 1회말 공격에서 적지 않은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박재상의 볼넷과 김재현의 우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조용호의 우중간 2루타 때 2루 주자 박재상은 물론이고 1루 주자 김재현까지 홈을 밟았다. 2-0.
기세를 이어갔다. 다음타자 박윤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번 타자로 나선 홍명찬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1회에만 3득점했다.
대량득점 경기도 기대됐지만 추가 득점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1회 3점 이후 7회까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것. 여기에 선발 김태훈에 이어 5회부터 나선 백인식이 2실점하며 3-2로 쫓겼다.
그래도 승리는 SK 몫이었다. SK는 8회말 임재현의 우전안타에 이은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찬스를 만든 뒤 조성모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소프트뱅크 타자들을 제압했다. 백인식에 이어 나선 박정배와 박민호가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3번 타자로 나선 조용호는 결승 2타점 2루타에 8회 추가점 발판을 놓는 희생번트까지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2번 타자로 나선 김재현도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선발 김태훈은 4회까지 사사구 없이 3안타 4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호투했다. 백인식이 1이닝 2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박정배가 2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박민호가 1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후 세이케 마사카즈 퓨처스팀 감독은 "타석과 마운드에서 전력이 약한팀을 상대하더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선수들의 집중력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SK 퓨처스팀은 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소프트뱅크 3군과의 교류전을 이어간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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