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퓨처스팀이 한화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SK는 시즌 성적 29승 6무 34패, 중부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SK는 김재현(우익수)-임재현(2루수)-박재상(좌익수)-박윤(지명타자)-안정광(3루수)-홍명찬(1루수)-허웅(포수)-조성모(유격수)-조용호(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기선제압은 SK 몫이었다. SK는 선두타자 김재현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지만 임재현과 박재상의 연속안타가 나오며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윤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임재현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박규민이 자신의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4회 2실점하자 5회 곧바로 역전을 이뤄냈다. 홍명찬과 조성모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김재현의 유격수쪽 내야안타 때 3루 주자 홍명찬은 물론이고 2루 주자 조성모까지 홈으로 파고 들었다. 3-2 역전.
SK는 선발 박규민에 이어 등판한 박세웅이 6회 2실점하며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패배는 없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조용호가 장민재의 초구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날린 것.
이후 SK 타선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마운드 역시 실점하지 않으며 무승부를 추가했다.
조용호는 첫 두 타석 범타를 딛고 동점 홈런을 날리며 팀에 공헌했다. 전날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임재현은 2안타 1득점으로 활약을 이어갔으며 1번 타자로 나선 김재현은 비록 2개 모두 내야안타이기는 하지만 멀티히트와 함께 2타점을 올렸다.
선발로 나선 박규민은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며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정배는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1군 복귀 청신호를 밝혔다. 8회부터 나선 이창욱은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SK 퓨처스팀은 5일 오후 1시부터 서산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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