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뉴스

[SK퓨처스뉴스] '김웅빈 끝내기' SK, 소프트뱅크 3군에 역전승

SSG 랜더스 2015. 7. 10. 10:07

SK 퓨처스팀이 소프트뱅크와의 교류전을 기분 좋게 끝냈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8일 인천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의 교류전에서 10-9로 역전승했다. 교류전인 관계로 퓨처스리그 공식 성적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여전히 29승 7무 34패로 중부리그 2위.

 

이날 SK는 박재상(지명타자)-조용호(중견수)-안정광(3루수)-박윤(1루수)-이윤재(포수)-김기현(좌익수)-박철우(유격수)-김웅빈(2루수)-김재현(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웠다.

 

초반에는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초반 이승진이 5회까지 상대 타선에게 9점을 내준 것. 반면 타선은 4회 김기현의 2타점 3루타로 2점을 뽑은 것이 전부였다. 6회까지 2-9.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 대량득점하며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김웅빈과 이양우의 안타, 박재상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안정광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박윤, 허웅의 연속 적시타, 김기현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순식간에 8-9로 따라 붙었다. 2아웃 이후 대거 6득점한 것.

 


8회 득점에 실패한 SK는 9회 선두타자 안정광이 우전안타를 때리며 동점 주자가 나갔다. 이어 박윤의 볼넷과 허웅의 희생번트, 김기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조성모의 중전 적시타로 9-9 균형을 이룬 뒤 김웅빈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김웅빈은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김기현은 2타점 적시타를 두 차례 내려낸 뒤 9회 천금 같은 볼넷을 골라내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4타수 3안타 4타점 1볼넷. 조용호와 안정광, 박윤도 나란히 멀티히트.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승진이 4⅓이닝 13피안타 9실점(7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어 등판한 허웅과 원용묵, 백인식은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백인식이 승리투수.

 

경기 후 세이케 마사카즈 퓨처스팀 감독은 "비록 교류전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꼈다"며 "소프트뱅크 선수들에게서 절박함을 느꼈다. 우리 선수들도 그 절박함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분 좋게 소프트뱅크와의 마지막 교류전을 끝낸 SK 퓨처스팀은 10일부터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 kodori@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