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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여건욱 7⅔이닝 1실점' SK, 두산에 더블헤더 싹쓸이

SSG 랜더스 2014. 5. 29. 09:36

SK 퓨처스팀이 두산과의 더블헤더를 쓸어 담았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28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 여건욱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7연승, 고양 원더스와의 교류전까지 포함하면 9연승을 달렸다. 한 때 -7까지 됐던 승과 패 차이가 없어졌다. 시즌 성적 15승 2무 15패로 승률 5할. 순위는 북부리그 3위를 유지했다.

 

SK는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박인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10으로 역전승했다.

 

이러한 흐름은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SK는 선발 여건욱의 호투 속 줄곧 리드를 이어갔다.

 

선취점은 1회 나왔다. SK는 1번 타자 박재상의 좌전안타에 이어 2번 타자 임재현의 좌전안타가 또 다시 터지며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로 들어선 김도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간단히 1점.

 

이후 SK는 두산 선발 유창준에게 막히며 6회까지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SK 선발 여건욱 역시 호투를 이어갔고 1차전과 달리 1-0, 투수전이 진행됐다.

 

팽팽한 접전 속 분위기를 가져온 팀은 SK였다. SK는 두산 마운드가 유창준에서 함덕주로 바뀌자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7회 선두타자 안치용의 중전안타와 허웅의 희생번트, 상대 실책으로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박인성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달아난 SK는 박재상의 2루타가 터지며 3-0까지 점수를 벌렸다.

 

7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은 여건욱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사 이후 홍재용에게 좌월 홈런을 맞으며 무실점 행진이 마감됐다. 이어 장승현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신동규를 땅볼로 잡고 2아웃에서 마운드를 이상백에게 넘겼다. 

 

이상백이 8회와 9회 남은 아웃 카운트 4개를 퍼펙트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여건욱은 7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1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퓨처스리그 첫 승(2패)을 거뒀다. 이날 여건욱은 8회까지 단 5명의 타자만을 내보냈을 정도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상백은 1⅓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3세이브째.

 

타선에서는 1번 타자로 나선 박재상이 더블헤더 1차전 4안타에 이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차전 승리 주역인 박인성도 9번 타자로 나서 7회 결정적인 희생 플라이를 때렸다. 허웅은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2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투수들과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박경완 퓨처스팀 감독은 "여건욱은 2경기 연속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고 밝힌 뒤 "뒤이어 나온 이상백도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투수들에 대해 칭찬했다. 여건욱은 24일 고양 원더스와의 교류전에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이어 수훈타자로 허웅을 선정한 박 감독은 "허웅은 포수 리드면에서 투수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잘해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더블헤더를 쓸어 담으며 연승을 이어간 SK 퓨처스팀은 29일 오후 1시부터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 kodori@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