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한화 이글스전 스윕을 눈앞에서 놓쳤다.
SK 퓨처스팀은 23일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7-8로 졌다. 9회말 3점을 더해 턱밑까지 쫓아갔으나, 역전에 실패해 1점 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화전 위닝시리즈를 거둔 SK는 32승 7무 38패를 기록, 중부리그 2위를 유지했다.
한화가 1회초 1사 2루에서 조정원의 좌중간 쪽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SK 선두타자 박계현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상대 선발투수 조영우의 폭투를 묶어 홈을 밟아 1-1로 맞섰다.
SK는 4회말 안정광의 우측 안타와 윤중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기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2-1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5회초 한꺼번에 4점을 내주면서 흐름을 빼앗겼다. 2사 후 조정원과 박상규가 연달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지성준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틈타 나란히 홈을 밟았다. 이어 윤승열과 이주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채웠고, 노태형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져 2-5로 점수가 뒤집혔다.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김경언의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홈런에 이어 7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정현석의 우측 적시 2루타를 더해 2-7로 점수를 벌렸다.
SK가 7회말 2사 2루에서 유서준의 좌중간 쪽 적시 3루타에 이어 나세원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한화가 8회초 1사 1, 3루에서 지성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곧바로 만회했다.
SK의 추격은 끈질겼다. 4-8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 찬스를 놓치지 않고 3점을 추가해 역전을 노렸다. 이진석의 좌전안타와 문재현의 폭투로 만든 1사 2루에서 조성모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유서준의 좌측 적시타로 조성모가 홈을 밟았고, 상대 보크를 더해 유서준도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유서준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유서준은 이번 한화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8안타 5타점 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투수 김정빈이 5이닝 6피안타 7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박정배도 1이닝 동안 홈런 포함 2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박세웅과 이한진이 나란히 1이닝씩을 맡아 1실점 했고, 마지막 투수로 나선 원용묵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K는 24일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고양 다이노스와 맞붙는다.
한상숙 조이뉴스24 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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