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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퓨처스팀이 LG에 패했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8일 경기도 구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퓨처스 리그 경기에서 6-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시즌 성적 23승 3무 19패를 기록했다. 2위 두산 역시 패하며 북부리그
선두 자리는 지켰다.
SK는 선발 김영롱이 1회부터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좌완투수인 김영롱은 1회 선두타자 박용근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내준 데 이어 김동영, 이병규, 김훈영에게 연이어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결국
제구력 난조 속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⅓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실점.
2회 한 점을 더 내준 SK는 3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정규창의 좌전 안타에 이어 1번 타자로 나선 박계현의 우중간 3루타, 상대 실책 등에 힘입어 순식간에 3점을 뽑았다. 3-4로
추격.
3회와 5회 1점씩 더 허용한 SK는 6회초 공격에서 4번 타자
안치용이 한희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우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다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3점을 내주며
4-9까지 벌어졌다. SK는 7회 김재현의 중전 적시타, 9회 임훈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씩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타선은 신재웅-한희-정찬헌-유원상으로 이어진 만만치 않은
상대 마운드를 상대로 9안타 6사사구를 얻으며 비교적 제 몫을 해냈다. 3번 타자로 나선 임훈은 2안타 1타점, 4번 안치용은 홈런포를
기록했다. 1번 박계현도 2안타 1타점 2득점, 2번 김재현도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중심타선에 밥상을 제대로 차렸다.
문제는 마운드였다. 선발이 일찌감치 내려간 가운데 이후 등장한
최영필과 임경완도 기대에 못 미쳤다. 최영필은 2⅓이닝 3피안타 2실점, 임경완은 2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준 역시
1⅔이닝 2피안타 2실점. 8회 등판한 윤길현만이 세 타자를 공 8개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 후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은 "오늘을 포함해 이번주 내내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부족한 플레이를 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선발 김영롱이 사사구를 남발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고 타자들 모두
무기력했다"고 말하며 이날 경기와 이번주 선수단 모습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경기 종료 후 선수들 모두에게 다음주에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해주기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쉬움 속 한 주간 일정을 마무리한 SK 퓨처스팀은 11일부터
경기도 성남 상무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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