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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퓨처스팀이 뒷심을 발휘해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3일 경기도 성남시의 상무구장에서 벌어진 2013
퓨처스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초에만 5점을 뽑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8-5로 이겼다.
지난 11일 두산에 1-11로 대패하는 등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4승째(20패3무)를 수확한 SK는 두산을 끌어내리고 북부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선발 여건욱이 5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리면서 경기 초반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1회말 1사 1,2루에서 양의지에게 우월 3점포를 얻어맞아 3실점한 여건욱은
4회 2점을 더 헌납했다.
1-5로 끌려가던 5회부터 SK가 조금씩 힘을
냈다.
SK는 5회 1사 후 내야안타를 친 박계현이 안정광의 땅볼로
2루를 밟은 후 김도현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정배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사이
SK는 추가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SK는 7회 2사 1루에서 안정광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3-5로 추격했다.
8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길현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점수차를
유지한 SK는 9회 무려 5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9회 박윤의 2루타와 김재현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SK는
박계현의 내야안타 때 3루에 있던 박윤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김도현, 박인성이 잇따라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2사 만루의
찬스를 일군 SK는 정진기가 좌익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싹쓸이 2루타를 작렬해 7-5로 역전했다. SK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터진 임훈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SK는 9회 1사 1루에서 최영필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두
명의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처리한 최영필은 세이브를 수확했다.
8회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윤길현은 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재현(4타수 2안타)과 박계현(5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김도현(4타수 2안타 2타점)이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정진기가 역전 결승타를 때려내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경기 후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SK는 15일 오후 1시 문학구장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을 상대로 교류경기를 치른다.
김희준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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