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은 21일 경기도 화성구장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넥센 히어로즈 퓨처스팀)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10로 패했다.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한 SK는 시즌 성적 17승 1무 20패가 됐다. 중부리그 3위.
이날 SK는 윤중환(좌익수)-유서준(2루수)-임훈(우익수)-박윤(1루수)-이윤재(지명타자)-이현석(포수)-최정민(3루수)-박철우(유격수)-조용호(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SK는 2회 선취점을 뽑았다. 1아웃 이후 이윤재와 이현석의 연속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최정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철우 3루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2회말 수비에서 곧바로 분위기를 뺏겼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SK 선발 박규민은 2회 1아웃 이후 임동휘와 허정협에게 연속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장시윤에게 볼넷. 이후 김호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임병욱에게 우중월 그랜드슬램을 맞고 4실점했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임훈과 박윤의 좌중간 2루타, 이윤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현석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3회말 1실점했지만 4회 유서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4-5.
4회를 무실점으로 끝낸 박규민이 5회 사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볼넷 3개와 안타 3개로 3실점했다. 이어 7회에는 김정빈이 2점을 더 내주며 4-10이 됐다. 8회 대타 나세원이 김영광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임훈은 5타수 3안타 1득점, 퓨처스리그 활약을 이어갔다. 타율이 무려 .462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윤중환과 유서준도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윤재와 이현석 역시 멀티히트. 이날 SK는 14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은 6점으로 많지 않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규민이 아쉬운 투구내용을 보였다. 6이닝동안 안타 10개를 맞았다. 안타수보다 더 아쉬운 것은 사사구 10개. 탈삼진 역시 10개였다. 피안타, 볼넷, 탈삼진 모두 많다보니 투구수가 145개에 이르렀다.
화성 히어로즈와의 주중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SK 퓨처스팀은 22일부터 장소를 강화 SK퓨처스파크로 옮겨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고동현 마이데일리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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