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퓨처스팀이 화성 히어로즈와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SK는 2일 화성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화성과의 경기에서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SK는 올 시즌 13번째 무승부(36승38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북부리그 5위다. 지난달 31일 LG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던 SK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K는 4-3으로 앞서다가 6회말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창욱, 허건엽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으나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해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무승부 속에서도 구원 등판한 이창욱과 허건엽의 호투는 돋보였다. 4-4로 추격당한 후인 6회초 1사 3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이창욱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뒤이어 등판한 허건엽도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김연훈이 2루타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윤과 조성우가 각각 5타수 2안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SK는 2회말과 3회 엄정욱이 화성에 1점씩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2회 3루타와 안타를 맞고 실점한 엄정욱은 3회 선두타자 유재신에게 3루타를 허용한 후 김정록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SK는 4회초 김도현의 볼넷과 박윤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SK는 김연훈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해 1점을 만회했고, 김연훈이 연이은 땅볼로 홈까지 들어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화성에 1점을 내줘 리드를 빼앗겼던 SK는 5회 2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5회 임재현의 내야안타와 박재상의 진루타, 조성우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SK는 상대 투수의 폭투와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 4-3으로 역전했다.
SK는 2-3으로 끌려가던 4회 1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임경완이 6회 안타와 2루타를 연달아 맞고 1실점하면서 다시 동점으로 추격당했다. 곧바로 마운드를 이창욱으로 바꾼 SK는 이창욱이 무실점 피칭을 펼치는 동안 점수를 뽑지 못해 화성과 균형을 유지했다.
6회 선두타자 박철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음에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SK는 7회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박철우가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8회에도 SK는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김도현이 삼진을 당해 한 점도 내지 못했다.
SK는 9회 투입한 허건엽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다시 한 번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9회 볼넷 2개로 만든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해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한편 SK는 3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화성과 맞붙는다.
김희준 뉴시스 기자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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