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5일 오후 송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퓨처스 경기에서 9회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46승39패6무. 여전한 2위를 유지했다.
선수단 대부분이 미국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즌 막판 잔여 경기를 치르고 있는 SK는 후반부 뒷문을 제대로 잠그지 못해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먼저 선취점을 내준 건 SK였다. 선발 임치영이 초반 크게 흔들렸다. 정현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에 이어 신용승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첫 실점했다. 여기에 박해민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1,2루. 임치영은 1사 후 이동현에게 초구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고 2점을 더 뺏겼다. 스코어 0-3.
그러나 따라가는 점수가 2회 바로 나왔다. SK 타자들도 삼성 선발 이현동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1사 후 최윤철의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SK는 박인성의 투런포가 터지며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여기에 김정훈, 신창명, 정규창의 연속 안타로 다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SK는 3,6회 추가점을 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3회엔 최윤철의 볼넷에 이은 도루, 김정훈의 2루타 한 방으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6회엔 볼넷 2개, 안타 2개를 얻어내며 1점을 더 보탰다.
막판 뒷심은 아쉬웠던 대목이었다. 선발 임치영이 4회까지 추가실점없이 막아낸 뒤 최영필도 이후 2이닝을 실점없이 책임졌다.
그러나 7회 마운드에 오른 성양민이 주춤했다. 등판하자마자 좌익수 방면으로 3연속 안타를 뺏겼다. 정승인의 2루타, 이흥련의 안타로 맞은 무사 1,3루 위기서 윤대경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뺏기며 2점을 헌납햇했다. 스코어는 다시 5-5 동점. 그나마 남은 1사 1,3루 위기서 추가실점없이 막아낸 것이 SK로선 다행이었다.
SK는 7,8회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홈까지 들여보내진 못했다. 9회초 무사 1,2루 재역전의 위기가 있었으나 성양민이 삼진 3개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경기선 3번 타자 안치용이 3안타 1타점, 정규창, 박인성, 김정훈이 나란히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대진 코치는 "투타 모두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얼마 남지않은 시즌동안 선수들이 하나라도 많은 것을 얻기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는 27일 오후 1시 벽제구장에서 넥센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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