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퓨처스팀이 2013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27일 벽제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퓨처스 마지막 경기서 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2013시즌을 47승6무39패, 북부리그 2위로 마무리지었다.
초반부터 SK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던 덕분이다. SK 타자들의 초반 집중력이 무서웠다. 상대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장타가 터져나왔다.
2회 선두타자 최윤철, 박인성의 연속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SK는 모상영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항의 1타점, 정규창의 2타점 적시타가 더해지며 4-0으로 앞서갔다.
SK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사이 3,5회 한 점씩을 뺏기며 추격을 당했다. SK 선발 임치영이 3회 안타, 볼넷으로 내준 2사 1,3루서 박헌도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뺏겼고 5회에도 사사구 2개로 만든 1사 1,2루 위기서 안태영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추격을 당하면 달아나는 양상이었다. 2점차 추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낸 건 3번 타자 안치용. 5회말 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큼지막한 타구가 나왔다.
톱타자 신창명의 2루타에 이어 정규창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내보낸 뒤 안치용은 심수창의 3구째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스코어는 다시 4점차로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 방이었다.
SK는 6회초 안타 3개를 뺏기며 1점을 더 내주긴 했으나 또 한 번 도망갔다. 8회 사사구 2개, 안타 3개를 섞어 2점을 만들어냈다.
타선에선 신창명, 최윤철, 박인성이 나란히 멀티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선발 임치영은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5승째를 따냈다. 이어 등판한 최영필은 3이닝 1실점, 성양민은 1이닝을 실점없이 막고 뒷문을 지켰다.
경기 후 김대진 코치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 모든 선수들이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했다. 특히 안치용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은별 이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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