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2연패를 향한 준비를 마쳤다. SK는 지난 1월부터 이번 달 10일까지 40일 동안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2연패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월 30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플로리다 1차 캠프에서 기술 및 전술 훈련 위주로 훈련을 진행한 SK는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는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전력 최종점검에 주안점을 두고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건 비룡군단을 5개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염갈량’ 의 귀환, 본격 닻 올린 2기 염경엽호

SK는 지난해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며 트레이 힐만 감독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다. 힐만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해까지 SK 단장을 역임했던 ‘염갈량’ 염경엽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다. 염경엽 감독은 단장 시절 시스템 야구를 구축하고, SK 구단의 방향성을 정립했다. 또 넥센 히어로즈 감독 시절에는 팀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비룡군단의 신임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캠프 기간 선수들에게 ‘생각하는 야구’를 강조했다. 선수들 본인의 야구관을 정립하고, 개인과 팀의 정확한 루틴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 선수들에게 자율을 보장하며 편안한 훈련 분위기를 조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캠프를 마친 후“캠프 시작 전 선수들에게 자신의 야구를 돌이켜보고 생각하는 야구를 실행하도록 미션을 부여했다. 미션을 실행하기 위하여 코칭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도왔고 선수들 또한 자신의 야구를 채워가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2기 염경엽호가 본격 출항을 앞뒀다. 3시즌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이 어떤 야구를 펼쳐나갈지 주목된다.




◆중고 신인 하재훈ㆍ고졸 루키 김창평, SK의 미래를 밝히다

겁 없는 신인 하재훈과 김창평은 이번 캠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하재훈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의 지명을 받았다. 이전까지 외야수로 뛰었던 하재훈은 SK 입단 후 투수로 변신했다. 짧은 투수 구력에도 플로리다 캠프에서 최고 시속 155km의 빠른 볼을 던져 SK의 비밀병기로 꼽혔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평가전에 2경기 출장해 최고 시속 153km의 강속구를 뿌리며 2이닝 1홀드 2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오키나와 캠프 투수 MVP로 선정되며 기대감을 높인 하재훈은 올 시즌 SK 불펜의 한 축을 맡을 전망이다.

고졸 신인 김창평도 SK 내야진의 미래로 주목받았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차 1순위로 SK에 입단한 김창평은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플로리다, 오키나와 캠프를 모두 소화하며 진정한 프로선수로 거듭났다.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 날카로운 타격능력과 매끄러운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200이닝 목표’ 에이스 김광현, 예열 완료

지난해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던 SK의 에이스 김광현은 올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팀 우승을 위해 지난해보다 많은 이닝을 던질 생각이다. 올해는 패스트볼, 슬라이더 외에 제 3구종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캠프 기간 스플리터, 커브, 체인지업을 맹연습했다. 김광현은 오키나와 평가전 2경기에 나가 4이닝 2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찍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캠프 때부터 전력투구를 했다.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진 만큼 올해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다익손 산체스 로맥, 외인 3인방 “올해 활약 기대해주세요”

지난 시즌 평균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양헬 산체스, 4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4번타자로 활약했던 제이미 로맥은 올해 캠프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산체스는 지난 7일 롯데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로맥은 7일 롯데전과 8일 자체 청백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여기에 새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도 8일 자체 청백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9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했다. 다익손은 같은 캐나다 출신인 로맥의 도움을 받으며 무난하게 적응하고 있다. 

산체스, 다익손은 김광현, 박종훈과 함께 최강 선발진을 구성할 전망이다. ‘로맥아더’ 로맥은 3년 연속 30홈런을 노린다.


◆오키나와 캠프 평가전 4G 무패

디펜딩 챔피언다운 경기력이었다. SK는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치른 실전 4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다. SK는 오키나와에서 롯데(2경기), LG, 한화와 평가전을 가졌다. 첫 경기인 지난달 28일 롯데전에서 12-11로 끝내기 승을 거둔 SK는 1일 LG와 경기에서 8-4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4일 한화와 평가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고, 최종전인 7일 롯데전에서도 7-7 무승부를 거두며 오키나와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SK는 총 4차례 연습경기에서 2승 2무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2연패를 향한 사기와 자신감을 높였다. 


한국스포츠경제 이정인 기자 lji2018@sporbiz.co.kr



Posted by SK와이번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