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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共感)W] 불펜포수 권누리가 본 SK 투수들 “킹엄은 리더십, 핀토 투심 무빙 좋아”

SSG 랜더스 2020. 3. 13. 13:00

SK 불펜 포수 권누리(30) 팬들에게도 나름 ‘인지도 있다올해로 SK에서 7시즌째  담고 있다경험이 많은 그는 국가대표 ‘불펜 포수. 2017 APBC 국제대회와 2019 프리미어12 대회의 국가대표팀에 불펜 포수로 참가한 경험도 있다근래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의 도우미로 나서 우승준우승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눈길을 받기도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2020시즌을 준비하는 SK 투수들의 근황과 불펜 포수의 노고를 살펴봤다

### 외국인 선수킹엄과 핀토의 느낌

 얼굴의 외국인 투수 킹엄과 핀토는 SK 올해 성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전력이다실력 외에도 새로운 리그 적응이 중요하다.  권누리는 “킹엄은 (나이가 같아친구로 지낸다활발하고 리더십도 있어 보인다먼저 다가와 활동적이고 한국 문화에 빨리 적응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마운드에서는 조금 예민한 면도 있다 소개했다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킹엄은 SK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켈리를 떠올리게 한다권누리는 “구질이 다양하면서도 모두 완벽하게 던진다켈리가 SK 처음 왔을 때보다 지금의 킹엄이  좋아 보인다같은 1년차 시기를 비교하면 킹엄이 조금 임팩트가 강하다 공을 받아본 느낌을 말했다

핀토는 조금 조용한 편이다.(한편으론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선수가 없어 조용하다는 해석도 있다플로리다에선 조용했지만애리조나로 와서 KT 스페인어권 용병을 만나서는 수다쟁이 모습도 살짝 보여줬다)

권누리는 “핀토는 평소는 조용하지만야구  때는 공이 어떠했냐  질문을 많이 한다 “핀토의 공은 무빙이 심하다특히 투심이 좋다킹엄보다 속구는 구속이 평균 2~3km 빠르다핀토는  쪽으로 휘는 투심이 좋고킹엄은 커터를 던진다 말했다

핀토는 지난해  산체스를 연상케한다그는 “  빠른 공을 지녔지만 스타일은 다른  같다산체스는 포심으로 똑바로 날아오는 직구라면핀토는 투심으로 끝에서 꺾이고 휜다. (핀토의 투심을받기도 힘드니까치는 사람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산체스는 총알같이 !하는 느낌이라면 핀토는 떨어지고 무빙이 많다 비교했다

###  몰라보게 달라진 김정빈힘이 좋아진 하재훈 

국내 투수들에 대해 묻자기존의 선발 투수와 필승조들은 워낙 갖고 있는 것들이 좋은 투수들이라  준비했고 상태도 좋다고 했다

예년보다 많이 달라진 투수로는 좌완 김정빈의 공을 꼽았다권누리는 “많이 안정됐다군대를 갔다오고 2~3 만에 공을 받아봤는데정말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알겠더라 했다

7년째 투수들의 공을 받아온 그는 “1 투수들은 스트라이크존에서 조금 벗어났다 들어왔다하고, 2 투수들은 많이 벗어난다 스피드는 있어도 제구가 다르다김정빈의 공은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안정적으로 들어온다개인적으로 김정빈이 많이 발전한 모습이다 말했다

마무리 하재훈의 공도 느낌이 달라졌다고 한다. “공에 힘이  좋아졌다고직구 스핀도  좋아졌고커브는 3~4km 구속이 빨라져 꺾이는 브레이킹이  빨라졌다 느낌을 말했다하재훈은 연습경기에서 낙차  커브로 삼진을 잡아냈다

 ### “2018 우숭 다시 해야죠

권누리는 SK에서 7년을 지내면서 또래 투수들과는  동생하며 절친한 사이다궂은 일을 하는 그에게 투수들 중에서 누가  챙겨주냐고 살짝 물어봤다

권누리는 “김태훈서진용 선수와는   형이고 동생이라 친하다같이 2군에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보면 좋고  선수 모두  챙겨준다어려서부터 같이  왔던 선수들이라박종훈 선수도  챙겨준다 꼽았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불펜 포수로서 1만개 넘는 공을 받는다그는 “하루에 5명씩 40개만 받아도 하루 200개다연습경기도 하고, 1만개는   같다 말했다

 받는  주업무이지만배팅볼도 던져주고 각종 훈련 보조로 분주하게 움직인다작년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도우미로 주목받은 그는 배팅볼도  던진다그는 “ 던지는 것도 많이 신경쓴다 “선수들의 ‘고맙다  마디에 기분 좋다 웃었다.

매년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시즌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며 캠프를 시작한다권누리는 “2018년에 야구 하면서 처음으로 우승을 옆에서 경험했다그런 기대감을 갖게 된다올해도 우승해야지가을야구 해야지선수는 아니지만내가 열심히  만큼 팀이  좋은 성적을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다 말했다

 

OSEN 한용섭 기자<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