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시즌 2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SK 퓨처스팀은 30일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4-4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중부리그 3위 SK는 이날 무승부를 더해 20승 3무 23패를 기록, 6연패에 빠진 2위 화성 히어로즈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t가 도망가면 SK가 따라붙는 흐름이 이어졌다. 3회초 김선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와 김진곤의 희생번트를 묶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영환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선취점을 내줬다.
4회초에는 홈런을 허용했다. 선발투수 김정빈이 1사 후 김민준에게 비거리 105m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점수는 0-2로 벌어졌다.
SK가 한꺼번에 2점을 만회했다. 4회말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이현석과 우전 2루타를 때린 김민식이 나세원의 우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 때 나란히 홈을 밟았다.
이후 득점 공방이 치열했다. kt가 6회초 2사 3루에서 김정빈의 보크를 틈타 추가점을 올렸다. 그러자 SK가 6회말 박윤의 우측 3루타에 이어 김민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재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kt가 김민준의 좌측 적시 2루타를 앞세워 4-3으로 달아났다. SK는 8회말 박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이현석의 좌월 적시 2루타로 응수했다. 결국 양 팀은 9회말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4-4,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SK는 7안타와 볼넷 4개를 더해, kt는 11안타, 3볼넷으로 나란히 4득점을 올렸다.
4번 타자 박윤은 5월 들어 치른 1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며 팀의 중심을 든든하게 지켰다. 나세원이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이현석과 김민식이 1타점씩을 더했다.
올해 입단한 김정빈이 7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구원투수로 15경기에 등판했던 김정빈은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고 홀로 7이닝을 책임지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이어 이승진이 0.1이닝 1실점, 진해수가 1.1이닝 무실점, 이창욱이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K는 31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kt에 2연승을 노린다.
한상숙 조이뉴스24 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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