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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퓨처스뉴스] ‘한동민 3안타’ SK 퓨처스팀, 16안타 대폭발로 kt 제압

SSG 랜더스 2014. 4. 9. 09:43

화려한 야수 라인업을 자랑하는 SK 퓨처스팀이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키며 kt에 대승을 거뒀다.


SK 퓨처스팀은 8일 수원 성균관대야구장에서 열린 ‘2014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경기 중반 이후 kt 마운드를 융단폭격한 타선의 힘과 마운드의 안정적인 계투 작전을 묶어 14-2로 대승했다. 조범현 kt 감독과 박경완 SK 퓨처스팀 감독의 사제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SK 퓨처스팀은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추가했다.


선취점은 SK 퓨처스팀의 몫이었다. 3회초 선두 홍명찬의 투수 앞 안타, 박인성의 희생번트로 기회를 잡은 SK 퓨처스팀은 2사 2루에서 임훈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가볍게 1점을 냈다. 이후 상대 선발 박세웅의 호투에 다소 밀리기도 했으나 6회에만 7점을 집중시키며 사실상 경기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SK 퓨처스팀은 6회 선두 이명기의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한동민의 우전안타, 김상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윤재의 밀어내기 볼넷 때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윤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박계현의 적시 3루타로 4점을 더 얻었고 이어진 상황에서 임훈이 한윤기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6회에만 7점을 뽑아냈다.


상승세를 탄 SK 퓨처스팀은 7회 선두 한동민의 2루타와 김상현의 좌전안타, 그리고 김기현의 2루수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8회에는 1사 후 윤중환의 볼넷과 이명기의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고 상대 실책과 김제성의 땅볼 때 1점씩을 얻어 차이를 더 벌렸다. SK 퓨처스팀은 11-2로 크게 앞선 마지막 9회에서도 정규창의 몸에 맞는 공, 박철우의 4구, 박계현의 적시 좌중간 2루타, 윤중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3점을 내며 화력쇼를 마무리했다.



타선의 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인 경기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임훈은 4타수 2안타 3타점, 2번 이명기가 5타수 3안타, 4번 한동민은 5타수 3안타, 5번 김상현은 3타수 2안타의 맹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한진이 6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고 마지막 투수 임경완도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올라오고 있는 컨디션을 과시했다.


경기 후 박경완 감독은 “오랜만에 치른 경기라서 선수들이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었고 처음 보는 투수를 상대하느라 초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라면서 “6회 박윤이 대타로 나가서 결정적인 안타를 친 이후, 경기가 쉽게 풀린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박 감독이 수훈 선수로 뽑은 박윤은 “오늘 경기에 대타로 나갈 것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결과적으로 대타로 나가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타점을 올려 기분이 좋다”라고 웃었다. 한편 선발승을 따낸 이한진은 “제구가 비교적 잘 되었고 (이)윤재가 리드를 잘 해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포수 이윤재에게 공을 돌렸다.


kt의 홈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둔 SK 퓨처스팀은 9일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이번 3연전은 IB SPORTS를 통해 중계된다.




김태우 OSEN 기자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