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퓨처스팀이 활발한 타격을 펼쳤으나 막판 마운드가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졌다.
SK 퓨처스팀은 2일 송도LNG구장에서 열린 ‘2014 퓨처스리그’ 두산 2군과의 경기에서 7-7로 맞선 9회 오현근에게 결승타를 맞은 끝에 7-8로 아쉽게 졌다. 전날 개막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희생플라이 승리를 거뒀던 SK 퓨처스팀은 1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에는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1회 1점을 줬지만 곧바로 반격했다. 1회 선두 이명기의 볼넷과 임재현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SK 퓨처스팀은 한동민의 1루 땅볼 때 1점을 얻었다. 이후 안치용의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임훈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때 역전에 성공했다.
2회 다시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반격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얻은 SK 퓨처스팀은 4회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도망가는 저력을 과시했다. 4회 1사 후 조성우 이윤재 박계현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명기의 좌전 적시타, 그리고 임재현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도망갔다. SK는 4회에 1사 후 연속 6안타를 치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이어 6회에는 1사 후 이명기의 우중간 3루타와 임재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뽑아 7-3까지 앞서갔다. 2연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마운드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 연속 안타와 실책이 겹치며 2점을 내준 SK 퓨처스팀은 8회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9회에는 1사 후 오장훈 장승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오현근에게 2루타를 내줘 끝내 경기가 뒤집혀졌다.
SK 퓨처스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박윤 모상영 임훈이 3자 범퇴로 물러나며 아쉽게 졌다. 타선은 리드오프 이명기가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한 것에 비롯, 안치용(2타수 2안타) 임재현(3타수 2안타) 이윤재(4타수 2안타)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장단 13안타를 때렸으나 마운드가 상대에게 15안타를 허용하며 막판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선발 윤석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여건욱이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잘 던진 것이 한가닥 위안이었다.
박경완 SK 퓨처스팀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 타격이 좋았는데 7회 평범한 땅볼 처리에서 실책 2개가 나온 것이 역전의 빌미가 됐다”라면서 “그 결과 마무리를 8회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으나 결과적으로 판단 미스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SK 퓨처스팀은 3일 오후 1시 송도구장에서 두산 2군과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김태우 OSEN 기자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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