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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vs 고양] '16안타' SK, 고양에 이틀 연속 완승

SSG 랜더스 2012. 10. 11. 15:53

 

 

[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K 와이번스가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 이틀 연속 완승을 거뒀다.

 

SK는 28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고양과의 퓨처스리그(2군) 교류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끝에 12-6으로 이겼다.

 

전날 첫 대결에서 투수 신승현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승리를 거머쥔 SK는 두 번째 대결에서는 타선의 화력을 발판삼아 연승을 거뒀다. 포수 허웅은 2루타 1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회초 정상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1회말 2사 1루에서 고양 4번 타자 안태영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해 역전당했다.

 

그러나 2회 1사 2루에서 허웅이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려 곧장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회초 무사 3루에서 정상호의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여 역전한 SK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허웅, 임훈, 정진기가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려 단숨에 7-2로 달아났다.

 

SK는 4회 1점, 5회 2점을 보태 손쉽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고양은 5회와 6회 각 1점, 7회 2점을 뽑아 6-10까지 따라붙었으나 9회초 연속 안타로 2점을 내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수훈선수 : 허웅

선수들 모두가 '야구는 어찌 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집중력을 높이려 했고, 그 결과 안타가 많이 나오다 보니 나도 타격 감각이 살아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작년에도 백업 포수 중에 내가 가장 늦게 기회를 얻었는데 그것을 잘 잡았던 것 같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마음을 놓지 않고 언제든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잡기 위해 열심히 연습해 놓으려 한다. 작년에는 여유를 느낄 새 없이 최선을 다하기만 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올해는 최선을 다하면서도 경기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 같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

타자들이 잘 쳐줬다. 선발 투수 문승원도 제 페이스를 찾았다. 초반에 홈런을 맞아 흔들리긴 했지만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몇몇 부진한 선수들도 있지만 타자들도 대체로 잘해 주고 있다. 앞으로도 1군에 올라갈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운영해야겠지만, 이들을 받쳐 줄 육성 선수들도 챙길 수 있도록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