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K 와이번스가 김병현을 앞세운 넥센에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SK는 3일 전남 강진에서 열린 넥센과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넥센에 1-9로 졌다. SK는 지난달 19일 상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이어 온 정규경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SK 타선은 넥센의 '풍운아' 김병현에게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내주는 등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2회 1사 2루, 5회 무사 2루 등 몇 차례 기회를 얻긴 했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SK는 2회말 무사 만루에서 연속 4사구와 2타점 적시타, 보크 등이 이어지면서 단숨에 5점을 내줘 승기를 빼았겼다. 3회 홈런으로 1점을 더 내줬고, 6회에도 3점을 더 허용해 0-9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SK는 9회 정규창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만회, 영봉패를 면한 데 만족했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
설명이 필요 없는 완패를 했다. 넥센 김병현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 같더라. 우리와는 처음 붙어보지만 모든 면에서 예전보다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면 우리 타자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변화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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