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가 KIA와 3연전을 모두 뺏겼다.
SK는 17일 송도LNG구장에서 열린 KIA와 퓨처스 경기에서 0-3, 영봉패를 당했다. 이번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여전히 순위는 꼴찌에 머물고 말았다. 선발 김태훈이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1회 신종길에게 좌전 안타에 이어 도루를 내주며 첫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황정립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3회에는 아웃카운트 2개는 잘 잡았지만 4번 타자 권희석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뺏기며 다시 실점 위기. 다음 타자 김주형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또 다시 한 점을 헌납했다.
0-2로 끌려가던 8회엔 홍재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통타당했다.
타선은 KIA 마운드를 상대로 안타 7개와 사사구 4개를 뽑아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로 연결시키 못했다. 이날 7번타자 1루수로 나선 박윤은 4타수 3안타를 터트리며 미친 타격감을 뽐냈다. 권용관도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래도 희망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두 번째 실전에 나선 윤길현은 호투했다. 선발 김태훈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윤길현은 홍재호에게 홈런을 얻어맞긴 했지만 3이닝 동안 2안타 1실점했다. 지난 첫 실전이었던 12일 LG전 2군전에서 1.2이닝 동안 3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었다. 투구수는 39개, 최고구속은 145km까지 찍었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
게임은 열심히 했는데 타격에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전날에는 좋은 타격을 해줬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 요즘 고민도 타격의 연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그런 부분들이 크게 나타났고 연습으로 극복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윤길현은 볼 개수를 조금 더 늘려가야한다. 구위는 한꺼번에 좋아지는 게 아니라서 시간을 두고 기다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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