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6 vs KIA] 김도현 맹타에도 KIA 퓨처스전 2연패..5위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가 KIA에 2연패를 당했다.

SK는 16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KIA와 퓨처스 경기에서 7-9로 졌다. 전날 경기에 이은 2연패. 순위는 5위에 머물렀다. 1위와 승차는 4.5게임차.

선발 임치영이 3회까지는 잘 막다가 4회부터 급격히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4회에만 안타 7개에 5실점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권희석과 김주형에게 연이어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이어 황정립에게 다시 3루타를 허용, 한 점을 더 내줬다. 류재원의 적시타로 스코어는 0-3. 2사 후엔 최훈락과 신종길, 홍재호의 연속 안타로 다시 점수가 벌어졌다.

SK는 4회말 바로 쫓아갔다. 첫 타자 안치용이 KIA 선발 박경태를 상대로 볼넷을 걸어나가며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박진만, 박윤의 연속 안타, 김도현의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다시 2점차. 여기에 6회말 2사 1,3루서 터진 홍명찬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그러나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신정익이 선두타자 류재원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3안타에 와일드피치까지 겹치면서 3점을 더 내줬다. 1사 2,3루서 마운드를 건네받은 김종진은 김주형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스코어는 3-9까지 벌어졌다.

8회말 홍명찬의 2타점과 9회말 박윤의 적시타로 석점을 따라붙었지만 결국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래도 타선이 다시 살아났다는 것은 위안거리였다. 김도현이 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 100% 출루율을 보였다. 박윤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홍명찬이 6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안치용과 박진만도 1안타씩을 뽑아냈다.

선발 임치영은 5이닝 동안 9피안타 3사사구 5실점(5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수훈선수 김도현

전체적으로 방망이 감은 좋은데 경기에서 더욱 감을 끌어올려야할 것 같다. 오늘은 결과가 좋았지만 전체적인 타율을 조금 더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투수들이 변화구 승부를 많이해서 타이밍도 그쪽에 맞추고 스윙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 원래 몸쪽에 자신이 있는데 바깥쪽도 더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

김도현이 잘 쳐줬다. 경기를 지긴 했어도 타자들 타격감이 회복되고 있는 것 같아서 괜찮다. 박진만은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경기 더 해봐야할 것 같다. 임치영은 투구폼을 조금 바꾸긴했다. 많이 맞기는 했어도 배우는 과정이다. 맞더라도 헤쳐나가야할 과정이니 본인이 더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