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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vs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 3군에 승리…김광현 2이닝 무실점

SSG 랜더스 2012. 10. 12. 11:32

 

 

[뉴시스=김희준기자] SK 와이번스가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에 승리를 거뒀다.

 

SK는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3군과의 교류경기에서 김광현~신승현~신정익으로 이어진 투수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날 김광현은 4번째 실전피칭에 나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김광현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1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8명의 타자를 상대로 31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삼진 1개를 솎아냈고, 볼넷과 안타를 각각 하나씩 내줬다.

1회초 두 타자를 모두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김광현은 다쿠야에게 볼넷을 내줬다. 나카하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던 김광현은 쇼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이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2회를 깔끔하게 끝냈다.

 

신승현이 3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을 6개나 솎아낸 신승현은 승리투수가 됐다.

 

신승현의 호투 속에 타선도 힘을 냈다.

SK는 3회말 2사 후 정진기가 볼넷을 얻어내 2사 1루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권용관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0'의 균형을 깼다.

 

8회 정진기의 내야안타와 권용관의 중전 안타, 박정권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일궈낸 SK는 안정광의 내야안타 때 3루에 있던 정진기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SK는 9회초 신승현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잇따라 던져 2사 만루의 역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신정익이 아라사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 SK는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7일 상무에 0-2로 석패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지난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SK는 11승째(16패1무)를 수확했다.

 

◇수훈선수 : 권용관
소프트뱅크 3군은 2군정도 수준인 것 같다. 1.5군 정도로 볼 수도 있다. 오랜만에 한 야간경기였지만 어색하지는 않았다. 등에 담이 와서 며칠을 쉬었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아직 타격감이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시즌 초반보다는 조금 떨어져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내 폼을 잘 유지하면서 치고 있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
처음으로 만나본 상대여서인지 양 쪽 모두 공격이 활발하게 나오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투수가 낯설다보니까 그랬던 것 같다. 김광현은 구위, 제구 등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보여 오늘 경기에서 일부러 주자를 볼넷으로 내보내 상황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결승타를 친 권용관은 현재 타이밍이 잘 맞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