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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vs 고양] 수비 불안 탓 고양 원더스에 1-4 석패

SSG 랜더스 2012. 10. 12. 15:38

 

 

[스포츠서울 이지석 기자] SK 와이번스가 갑작스러운 수비 불안 탓에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SK는 6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고양 원더스와 퓨처스리그 교류경기에서 1-4로 석패했다. 전날 고양에 6-0으로 완승했던 SK는 이날 타격에서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실책이 나와 상대에 승리를 내줬다.

 

SK는 선발 투수 허준혁이 3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로 49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두번째 투수 임치영이 고양에 4점을 내줘 패했다. 4회부터 이어 던진 임치영은 6회 2점을 내준 뒤 8회 다시 2점을 내줬다. 임치영은 4.2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3볼넷 3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다.그러나 임치영이 경기를 못했다기 보다 병살타 타아밍에 야수의 베이스 커버가 늦는 등 보이지 않는 수비 실책이 연거푸 나온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 임치영의 뒤를 이어 던진 김준(0.1이닝)과 신정익(1이닝)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SK는 0-4로 뒤져있던 8회말 공격에서 1득점을 올리며 영봉패는 면했다. 1루수 겸 7번타자 박승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중견수 겸 1번타자로 경기에 나선 김재현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SK는 8회말 공격에서 2사 만루의 결정적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SK는 김재현 조재호 최정민 만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SK의 안타수는 3개였다.

 

◆ 김용희 퓨쳐스 감독
오늘은 완패했다. 타자들이 공격에서 부진했고, 수비에서도 공식 기록(실책 1개)보다 더 많은, 보이지 않은 실수가 많이 나왔다. 1군 경기였다면 바로 교체됐을 선수들이 몇명 있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2군 교류경기에서 나온 실책이긴 하지만 실수한 선수들이 이 경험을 약으로 삼아 기량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선발 투수 허준혁은 투구수를 미리 50개로 맞춰놓고 조절해줬다. 두번째 투수 임치영도 괜찮은 공을 던졌는데 약간 가운데로 몰린 게 아쉬웠고, 수비수들의 도움을 못받은게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임치영으로서는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