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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vs NC] 김태훈 6이닝 3실점, 그러나 팀은 NC에 2-8 패배

SSG 랜더스 2012. 11. 5. 11:21

 

[스포츠동아=전영희기자] SK의 좌완 영건 김태훈(22)이 1군 재 진입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태훈은 27일 송도LNG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해 6이닝 동안 25타자를 상대로 7피안타, 4사구 2개, 6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수구는 91개. 팀이 0-3으로 뒤진 7회초부터 마운드를 이창욱에게 넘긴 김태훈은 결국 팀 2-8로 패배하면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SK 김용희 2군 감독은 “제구가 안돼서 1군에서 내려왔지만, 이 날도 아주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볼넷은 2개 밖에 안됐지만, 제구는 단지 볼넷의 개수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 ‘초구를 어떻게 던졌느냐, 공격적인 피칭을 했느냐’등이 평가의 지점이다. 김태훈이 공격적으로 타자를 상대하려고 한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제구력 보완은 앞으로의 등판을 통해 더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올 시즌 9번의 1군 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9.35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8.2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4사구를 내줬을 정도로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23일 광주 KIA전에서도 4타자를 상대하며 2피안타, 2볼넷으로 2실점(2자책)한 뒤, 다음 날 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 스프링캠프에서 SK의 좌완 영건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SK 이만수 감독은 “(김)태훈이의 27일 등판내용을 기록지를 통해 확인했다. 태훈이가 비록 2군에 있기는 하지만, 언제든 1군에서 호출할 수 있는 선수다.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 1군에 올라왔을 때 긴장감을 떨치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날 경기에서 SK는 상대선발 노성호의 6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눌리며, 빈공에 시달렸다. 4회초 2사 2루에서 NC 이철우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뺏긴 SK는 5회와 7회 각각 2점씩을 추가로 내주며 0-5로 끌려갔다. SK는 7회 1사1루에서 터진 김민식의 좌익수쪽 2루타로 1점, 8회 무사1루에서 터진 최정민의 좌익수쪽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결국 경기는 2-8로 마감했다. 김태훈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이창욱과 이상훈, 윤길현이 각각 1이닝씩 이어 던졌다. 이창욱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 이상훈은 1이닝 2피안타 2실점(2자책), 윤길현은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SK 김용희 2군 감독
김태훈은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 빠른 볼에는 힘이 실려 있다. 경험을 쌓으면 1군 무대의 부담감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제구력은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나아질 것으로 본다. 윤길현은 현재 투구수를 20개 이하로 조절하고 있다. 이틀 연속 등판했기 때문에 28일 경기에는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다. 2군 타자들은 다소 부침이 심하다. 최근에 좋은 모습이었는데, 이 날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