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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vs 상무] 전날 상무에 당한 완봉패 설욕

SSG 랜더스 2012. 11. 5. 11:19

 

 

[스포츠동아=전영희기자] SK가 전 날 상무에게 당한 완봉패를 설욕했다.

 

SK는 24일 성남 상무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전 날 경기에서 상무선발 유희관에게 9이닝 7안타 무득점으로 눌렸던 SK는 하루 만에 전열을 재정비하며 응집력을 발휘했다.

 

1회초 1번타자 정진기의 볼넷과 상대실책, 폭투 등으로 1점을 선취한 SK는 이어진 1사3루에서 4번타자 유재웅의 중전적시타로 또 한 점을 달아났다. 2회말 상무 김강과 모창민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1점을 잃었지만, 4회초 기동력을 발휘하며 또 한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진원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2·3루를 연달아 훔쳤고, 1사3루에서 8번타자 김정훈의 좌중간 안타가 터지면서 3-1로 앞서나갔다.

 

SK는 이어진 4회말 수비에서 1실점했지만, 5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1점을 달아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선두타자 박승욱이 우전안타로 살아나가자 3번타자 박승윤은 착실하게 투수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주자를 2루에 안착시켰다. 이어 박승욱의 3루도루와 상대 좌익수 실책 등을 묶어 1점을 더 보탰다. 4-2로 앞서던 SK는 6회말과 7회말 수비에서 각각 1점씩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초 공격에서 결승점을 뽑으며 승리를 낚았다. 8회초 1사만루에서 박승욱이 볼넷을 얻으며, 4-4의 균형을 깼다. 이어 박윤의 스퀴즈번트로 6-4까지 달아난 뒤,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박승욱이 홀로 멀티히트(4타수2안타1타점)를 올리며 분전했고, 8회 결승타점까지 올렸다. 이 날 경기에서 SK는 무려 5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기동력을 발휘했다. 뛰어난 작전수행 능력도 돋보였다.

 

SK선발 제춘모는 2.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최원재가 3.1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이어 던진 김준은 1.2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윤길현은 1.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SK는 26일 송도 LNG구장에서 NC와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 김용희 SK 2군 감독

무엇보다 집중력이 살아났다. 실점 이후 확실하게 득점하는 모습이 좋았다. 스퀴즈를 성공시키는 등 작전수행능력도 괜찮았다. 투수들의 경우 제구력과 구위를 점검하는 것이 초점이었다. 선발 제춘모는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정상 컨디션을 향해 가는 중이다. 경기 전부터 투구수는 약 30개 정도로 생각했다.(실제 31개). 윤길현 역시 아직까지는 투구수 조절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마무리로 등판시켰다.(투구구 1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