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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vs NC] 송은범 쾌투, 1군 복귀 카운트다운

SSG 랜더스 2012. 11. 5. 11:20

 

 

[스포츠동아=전영희기자] 1군 복귀를 앞둔 송은범(28)이 쾌투하며, SK 마운드에 희망을 던졌다.

 

송은범은 26일 송도 LNG 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총41개였고, 최고구속은 147km를 찍었다. 무엇보다 직구구속이 평균 143~144km를 꾸준하게 기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몸 상태가 정상에 가깝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SK 김용희 2군 감독은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느린 커브 등을 고루 던졌다. 제구력과 변화구의 수준은 현재 약 80%로 평가한다. 100%가 아닌 이유는 볼 카운트 때문이다. 볼넷이 없는 것도 중요하지만,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것이 더 중요한 체크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지난 광주 주말 3연전에서 SK 이만수 감독은 “송은범은 예전에 이미 재활과정을 한번 거쳤기 때문에, 2군에서 몇 경기를 던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2군 경기에서 한 번 등판시킨 뒤 큰 이상이 없다면, 바로 1군으로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SK는 박희수-정우람 등 필승계투조와 마리오 등 일부 선발진이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송은범의 복귀는 SK에게 천군만마와 같다.

 

지난해 12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고 겨우내 재활에 매진했던 송은범은 4월28일 문학 삼성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대 방어율 4.18으로 호투를 이어갔지만, 5월18일 대전 한화전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약 40여 일 동안 2군에서 재활에 매진해 왔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SK는 NC에 2-3으로 패했다. 5회초 수비에서 NC 선두타자 박상혁에게 우월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뺏긴 SK는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한동민의 우중간 2루타 등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초 3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고, 3-1로 끌렸다. SK는 7회말 박진원과 유재웅이 연속안타를 쳤지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고, 결국 역전에는 실패했다. SK 박진만은 4번타자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1안타1볼넷을 기록했다. 윤길현은 9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SK는 27일 송도LNG구장에서 NC와 다시 맞붙는다.

 

◆SK 김용희 2군 감독

선발 송은범은 구속과 변화구, 제구 등이 모두 괜찮았다. 윤길현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1군에서의 타격감과 2군에서의 타격감은 다르다. 박진만 같은 베테랑 선수는 2군에서 너무 타격감이 좋아도 문제이고, 너무 나빠도 문제다. 아프지 않고 컨디션이 어느 범주 안에만 있다면, 1군 경기에서도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현재 2군의 전반적인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아웃이 되더라도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맞는 타구가 종종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