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뉴스

[0720 vs 상무] 박재홍 멀티히트 '1군 복귀 보인다'...상무전 4-4로 비겨

SSG 랜더스 2012. 11. 5. 11:36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SK 베테랑 외야수 박재홍(39)이 1군 복귀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재홍은 20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상무와 치른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박재홍은 2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지만 4월27일 전격 1군 엔트리에 포함됐고, 이후 5월말까지 타율 2할7푼3리 4홈런 14타점의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집단 슬럼프에 빠진 SK 타선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오른 어깨 통증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부터 박재홍을 괴롭혔던 오른 어깨 통증이 갑자기 찾아 온 것. 결국 박재홍은 6월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특히, 역대 7번째 300홈런에 단 1개를 남겨 놓았기에 그의 부상은 더더욱 아쉬웠다.

 

당시 이만수 감독은 “박재홍이 우리 팀에 준 승리가 많고, 300홈런에도 1개만을 남겼는데 타격할 때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쉬다가 몸 상태가 90%가 되면 언제든 말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홍은 지난 17일 LG와의 경기에서 2군 복귀전에서 치렀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2경기 연속 안타 맛을 봤다. 고무적인 것은 김용희 2군 감독의 평가가 좋다는 것. 김용희 감독은 “박재홍은 2안타를 기록하며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모습이다. 경기를 조금 더 뛰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SK와 상무가 4-4로 비겼다. SK는 1회 1사 1루에서 이재원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0-2로 끌려갔고, 3회에는 김민하에게 중견수 방면 3루타를 내준 뒤 다음타자 고종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 1실점했다.

 

그러나 SK는 5회 반격에서 박승욱의 2타점 적시타 등 3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3득점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6회 수비에서 1점을 내줬지만 7회 반격에서 1사 만루를 만든 뒤 박승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9회까지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김용희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타자들이 먼저 실점하고도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 부상선수로 인해 전체적으로 타격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의욕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총평했다.